
2025 AI 엑스포 코리아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부루퉁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엑스에서 열린 2025 AI EXPO KOREA에 다녀왔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AI 기술의 대중화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 삶에 녹아들고 있었고, 동시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과제도 눈에 띄었습니다.
작년과 다른 분위기

작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그것도 금요일! 행사 마지막 날인데 이 정도였습니다. 티켓 발권 줄이 코엑스 입구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이어졌고, 저도 약 20분 정도 줄을 선 후 입장권을 받아 입장했습니다. 챗GPT 지브리 프로필 열풍이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렸다고 생각되네요.
AI탑재, 로봇 산업 날개를 달다
마음ai 로봇 주행 시연 영상
가장 먼저 마주한 건 ‘마음AI’ 부스였습니다. 작년보다 확실히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완성도와 기술이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AI 로봇이 카메라로 상황을 인식하고 주어진 프롬프트로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론에 AI를 탑재해 오염지역, 차량, 조류 등을 분석, 관리하는 기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늘 위에서 재해, 사고 대비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아쉬운점은 아직 수동조작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재해 감지 및 감시 AI도 여러 기업에서 선보였는데, 이전보다 더 정교하고 선명한 화면으로 상황 및 대상을 구분하고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작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팔의 시연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집어서 나사를 조이는 수준까지 구현되었는데요. 넋 놓고 구경하다 영상을 못 찍었습니다.
로봇팔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X, Y 좌표값을 계산해서 정확한 위치에 나사를 조여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로봇 이외에 눈에 띄는 AI 기술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모바일 앱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이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앱을 넣기만 하면 AI가 버그 테스트를 자동으로 진행해주는데, '몽키 테스트'를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QA 분야에서 시간, 비용 절감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특히 1인 앱 개발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이어서 AI 화질 개선, 업스케일링 솔루션입니다. Decoding > 실시간 SR / 커스텀 SR / 압축최적화 > Encoding 방식으로 선명하고 깨끗한 영상 화질 개선을 선보였습니다. 과거 TV 프로그램을 고화질로 다시 마주하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국산 AI의 한계, 그리고 현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느낀점은 작년과 동일했습니다. 대부분의 AI 에이전트는 결국 해외 LLM을 래핑한 프로그램이라는 사실.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은 외국산이고, 우리는 그 위에 UX/UI를 입히는 수준에 머무는 것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비용이 비싼 모델의 API는 사용하지 못하는...
이제와서 국산 LLM을 만들기엔 시간, 비용, 공간 모든 것이 부족하고 늦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해외 AI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I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속도로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사회는 이제 AI를 ‘기술의 영역’에서 ‘생활의 영역’으로 끌어내고 있고, 그만큼 관심도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AI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AI EXPO 전시회는 참여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내년 AI EXPO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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