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창업자는 어떻게 '모두가 끝났다'고 말한 시장에서 100배 성장했나?

Bopyo Park 03 Sep 2025

에코 멤버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최근 AI 소식 중에서 우리가 함께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5년 안에 모든 코딩은 AI가 대체할 것이다"라는 도발적인 선언과 함께, 불과 1년 만에 회사를 100배 성장시킨 AI 코딩 에이전트 'Cursor'의 24세 창업자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AI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가능성 앞에서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이미 거인들이 모든 것을 장악한 시장에서 개인에게 남은 기회가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작아지곤 합니다. 이미 정답이 정해진 게임처럼 보이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찾아야 할까요?

오늘은 Cursor 창업자의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를 통해, 단순히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좇는 것을 넘어 AI 시대의 성공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그 본질적인 동력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한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대한 파도 앞에서 길을 잃고 방황했던 이들이 어떻게 자신들만의 등대를 찾아냈는지에 대한 기록이며, 우리 각자의 커리어와 비즈니스에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경쟁에 압도되는 순간에도 빈틈을 찾아 그곳에서 승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우리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도전을 망설였던 분, 혹은 수많은 실패 속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 분이라면, 그의 여정을 통해 남다른 통찰과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1. 확신 '끝난 게임'에서 '새로운 판'을 보다

성공적인 혁신은 종종 '상식'에 대한 반기에서 시작됩니다. Cursor 팀이 출발점에 섰을 때, 코딩의 세계는 이미 GitHub Copilot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개발자와 투자자들은 "게임은 끝났다"고 말하며, 이 영역에서 더 이상의 혁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Cursor 팀의 생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향후 5년 안에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은 AI 모델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예측이 아닌, 미래에 대한 거의 종교에 가까운 그들만의 확신이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Copilot과 같은 기존 도구들은 개발자의 작업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보조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마치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더 빠른 말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Cursor 팀이 본 미래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코딩'이라는 행위 자체가 인간의 손을 떠나, 아이디어를 구상하면 AI가 전체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었습니다.

이 대담한 확신은 그들이 가진 유일한 무기였습니다. 모두가 거인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안정적인 개선을 추구할 때, 그들은 아무도 보지 않는 지평선 너머의 신대륙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현재 시장의 지배적인 규칙 안에서 경쟁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 규칙 자체를 바꿀 미래에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까? AI 시대의 진정한 기회는 전자가 아닌 후자에 있을지 모릅니다. 그들은 그들이 믿는것에 모든것을 걸었습니다.

2. 실패의 '사막'을 헤매며 진짜 문제를 발견하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확신만으로 현실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의 첫 아이디어는 AI 코드 에디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 알고, 가장 확신하는 '코딩의 미래'라는 주제를 의도적으로 피했습니다. 경쟁이 너무나도 치열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소위 '될 만한 아이템'을 찾아 나섰습니다.

첫 번째 시도는 '기계 공학용 AI 비서'였습니다. CAD 파일을 전부 수집하고 자체 모델을 훈련시켜 야심 차게 제품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처참했습니다. 사용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두 번째 시도는 '종단간 암호화 메신저'였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뛰어났지만, 시장의 복잡성과 확장성의 문제 앞에서 또다시 좌절해야 했습니다.

2023년 내내, 그들은 말 그대로 '사막을 헤매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시도되고 버려졌습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은 성공이 아니라, 오히려 실패를 통해 그들을 단련시켰습니다. 끝없는 실패는 그들에게 더 이상 외부에서 정답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에게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문제들 중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흥분하고, 밤잠을 설칠 만큼 미치도록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

이 질문은 방황의 끝이자, 모든 것의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3. 가장 두려운 곳에 가장 큰 기회가 있다

모든 아이디어가 실패로 돌아간 절박함 속에서, 그들은 마침내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코딩의 미래'라는, 거인과의 싸움이 두려워 애써 외면했던 그 주제였습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른 두 가지 강력한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첫째, 그들은 다른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보다 '코딩의 미래를 만드는 일' 자체에 가슴이 뛴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비즈니스 아이템이 아닌, 그들의 정체성이자 열정의 근원이었습니다.

둘째, 실패를 통해 시장을 다시 보니 새로운 것이 보였습니다. 기존 강자들이 '코딩 자동화'라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며 점진적인 개선에만 머물러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두 가지 깨달음은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었습니다. "이곳이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두려운 곳이지만, 역설적으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제다." 그렇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Cursor' 개발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자신들이 가장 흥분하는 문제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ursor의 창업 스토리는 AI 시대의 성공 공식이 기술적 우위나 시장 분석 능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성공의 가장 깊은 곳에는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확신과 열정'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동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용자가 0명인 처절한 실패 속에서 방황했지만, 결국 자신들을 가장 흥분시키는 문제로 돌아와 길을 찾았습니다. 기술은 그 열정과 확신을 증폭시키는 강력한 레버리지였을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AI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가 아닙니다.

"나는 무엇에 가장 가슴이 뛰는가? 남들이 이미 끝났다고 말하는 그곳에서, 나만이 꿈꾸는 더 나은 미래는 무엇이며, 나는 그 미래에 기꺼이 나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는 여정, 그 고통스럽지만 진실된 과정이야말로 AI 시대에 당신을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저는 미국 이커머스 분야와 AI 분야에 몸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내용들을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이 뉴스레터를 계속 구독해주시고 주변에도 많이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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