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 성공 신화, '개'가 아닌 '늑대'로 살아남는 법
에코 멤버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최근 AI 소식 중에서 함께 생각할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OpenAI의 챗GPT와 더불어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를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유독 클로드는 개발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용자들에게 깊은 애정을 받고 있습니다. 챗GPT가 때로는 차갑고 기계적인 답변을 내놓는다는 평을 듣는 반면, 클로드는 특유의 섬세함과 뛰어난 코딩 능력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죠.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최근 Y Combinator 채널에 올라온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 톰 브라운(Tom Brown)의 인터뷰는 OpenAI라는 거대 골리앗에 맞서 다윗처럼 시작한 앤트로픽이 어떻게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지 그 핵심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서 단순히 ‘어떤 AI가 더 좋은가’를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커리어와 성장의 본질에 대해 함께 성찰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안정적인 길을 가고 있는가’라며 스스로의 커리어에 질문을 던져본 분, 혹은 완벽한 스펙을 갖추지 못해 새로운 도전을 망설였던 분이라면, 그의 시선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돌파할 새로운 관점과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1. 커리어의 법칙: 안락한 '개'가 아닌, 절박한 '늑대'로 살아남는 법
톰 브라운은 커리어의 본질을 아주 강렬한 두 동물의 비유로 설명합니다. 바로 ‘개(Dog)’와 ‘늑대(Wolf)’입니다.
- 개(Dog): 안정된 대기업의 환경을 상징합니다. 누군가 정해진 시간에 그릇에 먹이를 채워주기를 기다립니다. 주어진 과업을 충실히 수행하며 조직이 요구하는 기술을 배우지만, 야생의 생존 본능은 점차 무뎌집니다. 예측 가능한 안정성 속에서 안락함을 느끼지만, 환경이 급변했을 때 스스로 먹이를 찾을 능력은 퇴화할 수 있습니다.
- 늑대(Wolf): 혹독한 스타트업의 환경 그 자체입니다. 먹이를 주는 주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직접 사냥에 나서지 않으면 자신과 무리 전체가 굶어 죽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디폴트 값은 죽음(Default is death)’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문제 해결 능력과 주도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야만 합니다.
그는 MIT 졸업 후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 대신, 친구의 작은 스타트업에 합류하며 의도적으로 ‘늑대’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특정 기술이나 지식보다 훨씬 더 근본적이고 강력한 자산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어떤 문제든 해결해내야만 살아남는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주도적인 사고방식입니다. AI가 기존의 수많은 기술을 대체하는 지금, 우리에게 남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이 ‘늑대의 정신’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커리어는 지금 ‘개’의 안락함에 머물러 있습니까, 아니면 ‘늑대’의 절박함으로 움직이고 있습니까?
저는 늑대로서 도전하고 있지만 역시 늑대의 기본값은 죽음이기에 오늘도 열심히 살기위해 사냥을 떠나고 있습니다.

2. 스펙 파괴의 시대: 선형대수 B학점, AI 거물이 되다
톰 브라운의 AI 업계 입문기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의 이야기는 완벽한 스펙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는 대학 시절, AI의 근간이 되는 핵심 과목인 선형대수학에서 B-라는 평범한 학점을 받았습니다. 훗날 그가 AI 연구에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 친구들은 “이상하고 나쁜 생각 같다”며 그를 만류했다고 합니다.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변의 냉소 속에서, 그는 6개월간 외부와 자신을 격리시킨 채 처절하게 AI를 독학했습니다.
이후 OpenAI에 지원할 당시 그의 태도는 그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선형대수는 잘 못하지만, 분산 시스템 구축 경험은 풍부합니다. 만약 제 능력이 부족하다면, 바닥 청소라도 하겠습니다.” 이 절박함과 잠재력을 본 OpenAI는 그에게 기회를 주었고, 이는 훗날 GPT-3 개발의 주역이 되고 앤트로픽을 창업하는 결정적 발판이 됩니다.
AI 시대는 교과서적인 지식을 완벽하게 갖춘 인재가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미지의 영역에 기꺼이 몸을 던지는 용기를 가진 인재를 원합니다. 당신의 이력서에 적힌 몇 줄의 스펙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당신의 그 ‘절박함’이 훨씬 더 강력한 무기가 되는 시대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3. 패러다임의 전환: 클로드가 사랑받는 진짜 이유, ‘AI를 사용자로 보라’
개발자들은 왜 벤치마크 점수 이상의 이유로 클로드의 코딩 능력을 그토록 선호할까요? 톰 브라운은 그 비결이 기술의 격차가 아닌, ‘관점의 전환’이라는, 작지만 근본적인 차이에 있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AI 기업들이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점수를 높이는 것(Teaching to the test, 즉 ‘시험을 위한 공부’)에 집중할 때, 앤트로픽은 스스로에게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의 진짜 사용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이 내린 답은, 단순히 ‘인간 개발자’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클로드라는 AI 모델 자체’ 또한 중요한 사용자라고 정의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관점의 변화입니다. AI를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AI가 자신의 작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과 도구, 그리고 충분한 맥락(Context)을 제공해야 할 대상으로 본 것입니다. 즉,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그 능력을 최상으로 발휘하도록 도와야 할 ‘사용자’이자 ‘파트너’로 대한 것입니다. 이 미묘하지만 근본적인 관점의 차이가 바로 클로드만이 가진 뛰어난 협업 능력과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낸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톰 브라운과 앤트로픽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AI 혁명의 중심에서 성공을 이끄는 것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력이나 완벽한 스펙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보는 ‘관점’과 절박한 ‘사고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안주하지 않는 ‘늑대의 정신’,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규정하지 않는 ‘도전적인 태도’, 그리고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성장해야 할 ‘파트너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이것이 앤트로픽을 특별하게 만든 진짜 비결입니다.
‘디폴트 값은 죽음이다’라는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환경에 익숙해진 나머지, 나도 모르게 생존을 위한 날카로운 발톱을 스스로 갈아 없애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거대한 변곡점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할까?” 혹은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할까?”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나는 지금 ‘늑대’로서, 이 AI라는 새로운 무기를 들고 무엇을 사냥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서는 여정, 그 치열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야말로 우리를 이 거대한 변화의 파도 위에서 살아남게 할 유일한 길이 될 것입니다.
저는 미국 이커머스 분야와 AI 분야에 몸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내용들을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이 뉴스레터를 계속 구독해주시고 주변에도 많이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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