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창의력마저 정복한 시대, 인간에게 남은 단 하나의 무기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

숨 가쁘게 변하는 AI 시대의 파도 속에서, 혹시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막연한 불안함 없으신가요? 그만큼 변화가 너무 빠른데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편리해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고유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AI가 모든 걸 다 한다는데, 우리는 쓸모 없어지는 게 아닌가? 뭘 해야 할까?

오늘, 이 질문의 핵심을 꿰뚫는 한 지성의 날카로운 목소리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카네기 멜런 대학의 수학 교수, 포셴 로(Po-Shen Loh)의 최근 EO 영상에서 ‘창의력’이라는, 우리가 인간만의 지적 보루라 믿었던 성벽마저 AI가 허물어뜨리며, 인간 존재 의미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것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가 전하려는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에게 전해드립니다.

1. 지적 최후의 보루, ‘창의력’의 신화가 무너지다

"AI 시대의 핵심은 창의력입니다."

이 명제는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하나의 신념이었습니다. 반복적이고 분석적인 일은 AI에 맡기고, 인간은 고유의 창의적 영역에서 가치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 포셴 로 교수 역시 이 신념을 굳게 믿었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그 믿음을 뿌리째 뒤흔든, 상징적인 사건 때문입니다.

작년, 인류 최고 천재들의 경연장인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구글 AI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해냈습니다. 이 사건이 던지는 의미는 단순한 계산 능력의 승리를 넘어섭니다. IMO의 정수는 기존 지식을 조합하는 것을 넘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발상적 도약(Conceptual Leap)’에 있습니다. AI가 바로 그 영역, 인간의 직관과 영감의 산물이라 여겨졌던 창의성의 심장부에 도달했음을 알린 것입니다.

이는 ‘창의력’이 더 이상 인간만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오히려 AI는 인간이 가진 편견과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에 가까운 조합을 통해 인간이 상상하지 못했던 창의적 결과물을 쏟아낼 수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바뀌어야 합니다. ‘어떻게 더 창의적인 인간이 될 것인가?’가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마저 대체 가능한 시대에, 인간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로 말입니다.

2. ‘인지적 편의성’의 함정: 생각의 근육은 어떻게 퇴화하는가

포셴 로 교수가 현재 교육계에서 목격하는 현상은 어쩌면 인류의 미래에 더 큰 위협일지 모릅니다. 그는 학생들이 AI로 글쓰기 숙제를 하는 것을, ‘헬스장에 운동하러 가서 모든 기구를 트레이너에게 대신 들어달라고 하는 것’에 비유합니다. 결과물(리포트)은 얻을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단련되어야 할 핵심 능력, 즉 ‘사고력’은 처참히 파괴됩니다.

우리가 AI를 통해 얻는 ‘인지적 편의성’은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행위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고, 모호한 느낌을 명료한 언어로 벼려내는 고통스러운 지적 단련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AI에게 ‘외주화’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립니다. 언어는 단순한 표현 도구가 아니라 우리 정신의 운영체제(OS)와 같습니다. 이 운영체제를 스스로 다루지 못하면, 우리는 AI가 제공하는 정보와 논리에 종속되어 비판적 사고 능력을 상실한 채 살아갈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AI가 써준 유창한 글 뒤에 남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구축해보지 못한 공허한 지성입니다. 지식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그 지식을 꿰뚫어 자신만의 통찰과 지혜를 만드는 능력은 사라지는 역설. 이것이 포셴 로가 경고하는 문명적 위기의 본질입니다.

3. 지능을 넘어 ‘관계적 지능’으로: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조건

그렇다면 지능과 창의력마저 AI에 의해 상품화되는 시대, 인간에게 남은 유일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포셴 로는 그 답이 ‘능력(capability)’이 아닌 ‘태도(attitude)’에 있다고 역설합니다. 바로 ‘타인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진심으로 가치를 창조하려는 동기’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이타심이 아닙니다. 미래 사회의 가장 중요한 ‘관계적 지능(Relational Intelligence)’이자, 가장 강력한 경제적 해자(Moat)입니다. AI는 주어진 목표를 최적화할 수는 있지만, 타인의 입장에서 문제를 공감하고, 그의 말하지 않은 필요를 먼저 헤아리며, 신뢰에 기반한 협력을 이끌어 내지는 못합니다.

미래의 조직에서 당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동료들이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가’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문제를 잘 푸는 ‘스마트한 사람’은 AI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료의 어려움에 먼저 손을 내밀고, 팀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낮추며, 공동의 목표를 향한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사려 깊은 사람’은 결코 대체될 수 없습니다. 무한하고 저렴한 ‘지능’의 시대에, 가장 희소하고 값비싼 자원은 인간 사이의 ‘신뢰’와 ‘진정성 있는 연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포셴 로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자기 성찰을 요구합니다. AI 시대의 생존 전략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라는 가치의 문제를 정립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성공의 척도가 남을 이기는 ‘경쟁’에서, 타인의 성장을 돕는 ‘기여’로 바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보람이야말로, AI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동력이자 사회를 전진시키는 새로운 엔진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볼 시간입니다.

“나는 AI를 나의 안위를 위한 효율적인 도구로만 쓰고 있는가, 아니면 타인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기여하기 위한 지혜로운 파트너로 삼고 있는가?”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의 10년 후 모습이 결정될 것입니다.

저는 미국 이커머스 분야와 AI 분야에 몸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내용들을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이 뉴스레터터를 계속 구독해주시고 주변에도 많이 소개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 더욱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최신 'AI 소식' 추천 뉴스레터

*뉴스레터 운영하시면서 소개되고 싶으시면 제게 연락주세요.

AI 툴 매일 찾느라 지친 사람 주목!

단돈 9달러로 평생 귀찮음 해결!
👇

*Affiliate links and regular links may be included.

뉴스레터 광고 공간 (광고주를 모집합니다)

For newsletter banner advertising inquiries, please contact: Bopyo@aikoreacommunity.com

이곳에 서비스를 소개하세요!

뉴스레터 배너 광고 문의: Bopyo@aikoreacommunity.com

뉴스레터 편집장 소개

• 보표 홈페이지
• https://amzbopyo.com/
• 보표 SNS
• 보표 레터: https://www.bopyoletters.com/
• X(트위터): https://twitter.com/AIBopyo
• 스레드: https://www.threads.net/@bopyo.amz
•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in/bopyo-park-848631231/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opyo.amz/
• AI 코리아 커뮤니티 아카데미
• https://app.aikoreacommunity.com/collections/93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