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의 예언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의 재분배가 시작됐다"

캐시 우드의 예언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의 재분배가 시작됐다"

Bopyo Park

에코 멤버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투자의 세계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한 인물의 통찰을 통해 미래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투자의 여왕’이라 불리는 캐시 우드(Cathie Wood). 그녀가 이끄는 ARK Invest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최근 그녀가 한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5~10년 안에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그리고 부의 지도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우리는 종종 눈앞의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며 거대한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합니다. 하지만 캐시 우드의 이야기는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기술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지각 변동의 본질을 직시하게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어떤 주식이 유망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경험했던 그 어떤 변화보다 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으며, 이 파도 위에서 개인과 기업의 가치가 어떻게 재정의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투자가 미래에도 유효할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분, 혹은 ‘거대한 기회 앞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 막막했던 분이라면, 오늘 그녀의 통찰을 통해 미래 경제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출처: All-In Podcast

1. ‘융합’이 만들어내는 폭발적 성장: 5개의 혁신 플랫폼이 세상을 재창조한다

지난 125년간 세계 경제는 약 3%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1800년대 후반 전화, 전기, 내연기관이라는 3개의 기술 플랫폼이 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캐시 우드는 단언합니다. 우리는 지금,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폭발적 성장’의 서막에 서 있다고 말입니다. 그 근거는 바로 동시에 발전하고 있는 5개의 거대한 혁신 플랫폼입니다.

  • 로보틱스
  • 에너지 저장
  • 인공지능(AI)
  • 블록체인 기술
  • 다중 오믹스 시퀀싱.

과거의 혁신이 각자의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발전했다면, 지금의 혁신은 이 5개의 플랫폼이 서로를 먹이 삼아 성장하는 ‘융합(Convergence)’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그 대표적인 예로 듭니다. 자율주행차는 단순히 자동차 기술의 발전이 아닙니다. 이는 로보틱스(차량 제어), 에너지 저장(전기차 배터리), 그리고 인공지능(상황 판단 및 주행)이라는 세 개의 플랫폼이 한 지점에서 만나는 ‘융합’의 산물입니다.

각각의 기술이 자신만의 성장 곡선(S-Curve)을 그리는데, 하나의 S-Curve가 다른 S-Curve를 촉진하고, 그 결과물이 또 다른 S-Curve를 가속하는 연쇄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캐시 우드가 실질 GDP 성장률이 지난 125년간의 3%를 넘어, 보수적으로도 7% 이상으로 폭발할 것이라 예측하는 이유입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의 증가를 넘어, 우리가 부를 창출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혁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지금, 단일 기술의 발전이 아닌, 기술들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거대한 변혁의 교향곡을 목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All-In Podcast

2. 부의 대이동: ‘안전 자산’의 시대가 가고, ‘진정한 파괴자’의 시대가 온다

지난 몇 년간 시장은 소위 ‘매그니피센트 6’(Mag 6)로 불리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주도해왔습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가장 현금이 많고 안정적인 이들 기업으로 몰려들었고, 그 결과 이들 기업의 가치는 3배나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캐시 우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장의 ‘거대한 착시’를 지적합니다. 같은 기간 동안,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진정한 파괴적 혁신’ 기업들의 가치는 고작 30% 오르는 데 그쳤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이것을 ‘지난 4년간 늘어나기만 했던 고무줄’에 비유합니다. 시장의 자금이 소수의 거대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동안, 미래 성장의 잠재력을 가진 수많은 혁신 기업들은 저평가되어 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고무줄이 제자리를 찾아갈 시간, 즉 ‘부의 대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지고 투자 기간에 대한 인내심이 길어지면서, 자금은 이제 Mag 6와 같은 ‘안전한 피난처’를 떠나 ‘미래를 창조하는 개척자’들에게로 흐를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넘어,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과거의 성공, 현재의 안정성이 아닌, 미래의 세상을 어떻게 ‘파괴’하고 ‘재창조’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이 기업 가치의 핵심 척도가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캐시 우드의 시선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과거의 영광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미래의 파괴자들과 함께 여정을 떠날 것인가?
출처: All-In Podcast

3. 투자의 민주화: “왜 우리는 우리가 쓰는 기술에 투자할 수 없는가?”

캐시 우드의 통찰은 거시 경제와 시장을 넘어, 개인 투자자들이 처한 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왜 우리는 비공개 시장(Private Market)에 접근할 수 없는가?”라고 묻습니다. 매일같이 ChatGPT를 사용하고 그 기술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하면서도, 정작 그 기술을 만든 OpenAI에는 투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복권이나 스포츠 베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세상을 바꿀 혁신 기업의 초기 성장 과실은 소수의 ‘공인된(accredited)’ 투자자들에게만 허락됩니다.

그녀는 이것이 지극히 ‘미국적이지 않다(un-American)’고 비판합니다. 기술에 대한 열정과 이해도는 자산의 규모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술을 매일 사용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그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혁신의 초기 단계에 참여할 기회가 제도적으로 차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하기 위해 시험을 보듯, 다각화나 자산의 가치를 이해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누구나 혁신의 여정에 동참할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그녀의 주장은, 투자의 패러다임이 ‘자본’ 중심에서 ‘지식과 열정’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융 제도의 문제를 넘어, 부의 창출 기회가 과연 공정하게 분배되고 있는가에 대한 사회적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캐시 우드가 그리는 미래는 엄청난 기회와 동시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혼란을 동반합니다. 5개의 혁신 플랫폼이 서로 융합하며 만들어내는 변화의 속도는 과거의 경험칙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부의 가치 또한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의 재분배가 일어나는 변곡점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어떤 주식이 오를까?”가 아닙니다. “나는 이 거대한 기술의 융합 속에서, 미래의 어떤 가치에 나의 자본과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서는 여정, 그 치열한 고민의 과정이야말로 여러분을 새로운 시대의 승자로 이끌 것입니다.

저는 미국 이커머스 분야와 AI 분야에 몸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내용들을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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