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영상편집이 만났을 때... 필모라 14의 AI 핵심 기능 6개 리뷰

Bopyo Park 20 Jun 2025

안녕하세요.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

한 주가 또 지나갔네요. AI 시대가 오면서 많은 분들이 쇼츠 영상을 만들거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로서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상 편집의 노가다?도 느끼게 되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2019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영상을 올리면서 영상 노가다에 솔직히 많이 지쳐있습니다.

번역, 자막, 배경음악 찾기, 쇼츠 만들기까지... 영상 하나 만드는데 몇 시간씩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AI가 많은 소프트웨어에 들어오면서 영상 편집에도 AI를 대대적으로 접목한 프로그램은 없을까? 생각하다 대대적으로 접목한 AI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추천드려봅니다. 그동안 영상 편집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면 오늘 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바로 '필모라 14'의 AI 기능들입니다. 유튜브 협업으로 진행했지만 실제 제가 사용해보니 정말 유용해서 뉴스레터로도 소개해드립니다.

특히 이번 필모라 14의 업데이트는 많은 AI 기능들이 대거 투입되었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요? 6시간 걸리던 작업이 정말 20분으로 줄어들 수 있을까요? 편집 지옥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을지도 모릅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필모라 14는 어떤 제품인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올인원 AI 영상 편집 솔루션"입니다. 기존 영상 편집 도구의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AI로 무장한 다양한 자동화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여러 도구를 오가며 작업하던 과정이 필모라 하나로 통합된다는 점입니다. (Heygen 에서 제공하는 AI 아바타 번역? 같은 기능들)

이 도구의 핵심은 "편집 지옥을 없애는 것"에 있습니다. 여러 디테일한 수작업을 AI가 대신해줌으로써 창작자가 콘텐츠 기획과 창의적인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존에는 다른 여러 서비스를 활용해야만 가능했던 번역, 자막, 배경음악 생성, 영상 분할 등이 필모라 14으로 하나의 도구에서 이루어지니 편했습니다.

현재 모든 분야에 AI 도입이 빨라지고 있는 지금, 필모라 14는 영상 편집 분야의 전면에 서서 기술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진입장벽이 낮아 초보자도 쉽게 프로급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생각합니다.

핵심 기능, 실제 사용해보니

1. AI 번역 및 더빙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23개 언어로의 번역을 지원하며,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한글 영상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더빙됩니다.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창작자에게는 혁명적인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다른 회사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필모라 14에서 한번에 지원하기 때문에 이 툴과 저 툴을 사용하지 않고 간편하게 한군데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화자 인식과 립싱크(베타) 기능까지 있어서 실제로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과 음성이 어느 정도 일치하게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테스트 시 사용한 영상에서는 한국어로 된 원본 영상을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각각 변환했는데, 자연스러운 발음과 함께 의미 전달도 꽤 정확했습니다.

이전에는 외국어 더빙을 위해 번역가를 고용하고, 성우를 섭외하고, 녹음실을 대여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이제는 크레딧을 사용해 몇 분 만에 다양한 언어로 변환할 수 있다니,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소규모 창작자에게는 정말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스마트 숏 클립

사실 이 기능이 가장 유용했습니다. 8분짜리 긴 영상을 자동으로 여러 개의 쇼츠나 릴스용 짧은 클립으로 변환해 줍니다. 영상 길이, 테마, 템플릿까지 선택할 수 있어서 콘텐츠 재활용이 매우 쉬워졌습니다.

역시 이 기능만 따로 제공하던 회사들이 있었는데 필모라 14에 들어와있으니 하나에서 다 되니 좋습니다. 테스트 결과 8분 영상이 6개의 숏클립으로 분할되었고, 각각 자막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템플릿 선택에 따라 숏폼 콘텐츠에 최적화된 형태로 편집되어 있어 바로 업로드가 가능했습니다. 영상의 내용을 분석하여 중요한 부분이나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능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같이 유튜브 롱폼 콘텐츠와 함께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까지 관리해야 하는 창작자들에게는 시간을 정말 많이 아껴주는 기능입니다. 한 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이지 좋은 세상이긴 합니다. 2019년에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 이런 기능들이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3. 스마트 BGM 생성

영상에 어울리는 배경음악, 그것도 저작권 이슈 없는 음악 찾기위해서 고생해보신 기억 있으신가요? 그런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해보셨다면 필모라 14의 스마트 BGM 기능에 대해서 마음에 드실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해보니 이 기능이 은근히 좋았습니다. 영상의 분위기와 내용을 분석해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데 이질감이 들지 않더라구요. 특히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겠죠.

기존에는 음원 사이트에서 적합한 배경음악을 찾고, 저작권을 확인하고, 가끔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절차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AI 음원 이외에도 음향효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더욱 세밀한 오디오 작업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AI 음원 생성 퀄리티가 더욱 향상된다면 이 기능은 더욱 강력해질 것 같습니다.

4. 무음 구간 탐지

크리에이터로서 처음 영상을 촬영하거나 초보로 카메라 앞에 서게되면 가장 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 촬영한 영상을 볼때 본인의 말버릇을 알게됩니다. 가령 시작부분에 음...이런 취임새를 넣는다던지 다음 대사를 생각하느라 오디오가 비워진 상태로 30초 이상을 그대로 있기도 합니다. 이런 구간들, 무음 구간들을 편집하는게 기존에 정말 노가다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모라 14의 '무음 구간 탐지' 기능은영상에서 말하지 않는 부분을 자동으로 찾아 제거해주는 기능입니다. 볼륨 조정과 최소 시간 설정을 통해 세밀한 조정이 가능했습니다.

테스트에서는 볼륨 조정 수치와 최소 시간을 변경하면서 다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설정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상황에 맞는 편집이 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뷰 영상에서는 무음 구간을 짧게 잡아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지하고, 강의 영상에서는 무음 구간을 길게 잡아 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타임라인을 보면서 일일이 무음 구간을 찾아 컷하는 작업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몇 번의 클릭으로 해결됩니다. 특히 인터뷰나 강의 영상처럼 불필요한 침묵이 많은 영상을 편집할 때 엄청난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앞으로 더욱 더 이런 디테일하지만 실제로 편집자들에게 도움되는 기능들이 많이 업데이트 되기를 바래봅니다.

5. AI 음성 보정

이 기능은 녹음 환경이 완벽하지 않아도 AI가 음성을 선명하게 보정해주는 기능입니다. 음성 선명도를 조절할 수 있고, 전화 톤, 올드 라디오, 수중 효과 같은 다양한 음성 변환 효과도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좋은 스튜디오에 가서 오디오 녹음을 하거나 집에서 촬영할 때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가 영상에 들어가면 이런 소리를 분리하거나 보정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을 통해서 이제 그런 고민은 하실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실제 테스트에서 원본 오디오와 보정된 오디오를 비교해보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보정 후 목소리가 더 또렷해지고 주변 소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성 선명도 수치를 95로 설정했을 때는 약간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수치를 낮추니 자연스러우면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싼 마이크나 스튜디오 없이도 프로페셔널한 오디오 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홈 스튜디오나 야외 촬영이 많은 유튜버, 브이로거에게 특히 유용할 것입니다. 또한 재미를 위한 음성 변환 기능은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활용도가 높아 보입니다.

6. AI 모션 트래킹

이 기능도 많은 노가다를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인물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하여 모자이크 처리를 해주는 기능입니다. 특히 영상에서 타인의 얼굴을 보호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테스트 과정에서는 얼굴 영역을 선택하고 '모션 트랙 시작하기'를 누르니, AI가 자동으로 영상 전체에서 해당 얼굴을 추적했습니다. 다양한 모자이크 스타일과 블러 수치 조절이 가능해 상황에 맞는 효과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얼굴 인식이 꽤 정확했으며, 인물이 움직이거나 각도가 바뀌어도 트래킹이 끊기지 않고 잘 따라갔습니다.

이전에는 프레임마다 수동으로 모자이크 위치를 조정해야 했으니,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수 시간의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진 요즘, 길거리 촬영이나 인터뷰 영상에서 동의 없이 촬영된 인물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작업이 훨씬 쉬워졌다는 점은 창작자들에게 큰 안도감을 줄 것입니다. 특히 브이로그 같은 영상을 편집할 때 유용합니다.

유용한 추가 기능들

필모라 14는 위에서 소개한 주요 기능 외에도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합니다. 바이럴 템플릿을 통해서 바이럴 된 쇼츠를 왠만한것들은 제작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돗개로 배달 나가는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바이럴 템플릿

쇼츠나 릴스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효과와 템플릿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영상에서 테스트한 '야옹 익스프레스'는 귀여운 진돗개 사진을 활용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해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슈퍼플라이', '비행', '아테나로 변신하기' 등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효과들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템플릿들은 트렌디한 형식의 영상을 빠르게 제작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바이럴 요소를 영상에 추가하고 싶지만 고급 편집 기술이 부족한 창작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상 편집의 미래가 달라질까?

필모라 14를 살펴본 후 내린 결론은 "확실히 영상 편집 워크플로우를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입니다.

물론 전문 편집자가 수작업으로 편집한 것만큼 완벽한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미세한 타이밍 조절이나 감성적인 컷 편집 같은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감각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반 창작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기술적 장벽을 낮춘다는 측면에서는 분명 의미 있는 발전입니다. 단순 반복 업무를 많이 줄여준 디테일한 기능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필모라 14가 제공하는 AI 기능들이 모두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독립 도구들이 이미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능이 하나의 소프트웨어에 통합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필모라 14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성장하고 있는 지금, 필모라 14 같은 도구는 단순한 편집 소프트웨어를 넘어 창작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적 제약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가 접하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풍부함은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현재 필모라 14는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iOS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며, 기본 기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오늘 소개해드린 AI 기능들은 대부분 유료 기능입니다. 영상에서는 초기 2000 크레딧으로 시작했다고 언급했으니, 크레딧 시스템을 통해 AI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은 먼저 무료 버전으로 기본 기능을 익히고, AI 기능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시간 절약과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중요하다면, 유료 기능의 효용 가치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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