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네이버 독점 무너진다...AI가 바꾸는 검색의 미래

Sara Jang 04 Nov 2024

마케팅 업계가 AI로 인한 대대적인 변화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세계 최대 마케팅 에이전시 WPP의 마크 리더는 지난 2월, AI가 마케팅의 근본을 바꿀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이 변화는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단계: 생성형 AI의 등장

초기에는 AI가 광고 소재 제작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실제로 메타는 어드벤티지 플러스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정적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변환하고, 다양한 광고 소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단계: 퍼포먼스 마케팅의 혁신

현재 시장은 AI가 퍼포먼스 마케팅을 대체하는 2단계로 진입했습니다. 메타의 어드벤티지 플러스 캠페인, 구글의 퍼포먼스 맥스와 같은 서비스들이 AI를 활용해 타겟팅과 광고 최적화를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플랫폼들은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와 자체 AI 기술을 결합해 마케터보다 더 효율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3단계: 브랜딩과 AI 검색의 시대

앞으로는 브랜딩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AI 검색 시대에는 단순한 검색 결과를 넘어 FAQ 형태의 대화형 응답이 중요해지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업들은 고객의 다양한 의도(intent)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준비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기회

AI 에이전트의 발전은 특히 중소기업(SMB)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메타의 저커버그는 향후 제품과 예산만 있으면 AI 에이전트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경쟁사 분석, 가격 전략 수립, 시장 조사 등 기존에는 대기업만 할 수 있었던 고급 마케팅 기능들을 AI 에이전트를 통해 중소기업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검색 시장의 재편

AI 검색의 등장으로 구글과 네이버로 대표되는 단일 검색 시장의 독점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삼성, LG와 같은 스마트TV 제조사들이 ChatGPT나 구글의 Gemini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의 경계를 허물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마케터들은 새로운 규칙과 노하우를 습득해야 합니다. 과거 모바일 시대의 도래처럼, AI 시대에도 새로운 KPI와 평가 지표들이 등장할 것이며,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마케터들은 도태될 수 있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마케팅은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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