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가 밝힌 AI의 치명적 약점 (그리고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

철학자가 밝힌 AI의 치명적 약점 (그리고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

Bopyo Park

에코 멤버님들,

한 주가 시작되었죠?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AI와 우리 미래에 대한 깊은 사유를 나눌 만한 흥미로운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감은 이제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불안의 실체는 우리가 막연히 상상하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양대학교 철학과의 이상욱 교수님이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하여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접하며, 우리가 ‘무엇이 사라질까’에만 집중한 나머지, ‘무엇이 더 중요해지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놓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오늘은 이 교수의 통찰을 빌려, AI가 바꾸는 노동의 미래가 단순한 ‘대체’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 이동’의 문제임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특정 직업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아닙니다. AI 시대에 인간의 어떤 능력이 가장 희소하고 귀한 자원이 되는지, 그리하여 우리는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재정의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만 AI에 넘어갈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거나, 혹은 거대한 변화 앞에서 나의 전문성이 무용지물이 될까 두려웠던 분이라면, 오늘의 글을 통해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는 새로운 관점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출처: 지식인사이드

1. 가치의 역설: AI는 정답을 만들고, 인간은 ‘좋은 질문’과 ‘탁월한 안목’을 판다

우리는 흔히 AI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인간은 창의적이고 복잡한 고차원적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상욱 교수는 이 통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듭니다. 놀랍게도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의 파도는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전문직, 소위 ‘화이트칼라’ 영역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거세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IT 개발 분야에서 신입 채용이 줄어드는 현상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왜 이런 역설이 발생할까요? AI는 인간이 정해준 명확한 목표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생성하는 데 경이로운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정의된 문제일수록 오히려 AI의 능률은 극대화됩니다. 반면 AI가 정말 못하는 것, 어쩌면 본질적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평가(Evaluation)’입니다.

이미지 생성 AI에게 ‘아름다운 노을’을 그려달라고 하면 순식간에 네 개의 각기 다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AI의 관점에서 이 네 개의 이미지는 동일한 명령어에 대한 동등한 가치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중 어떤 그림이 더 감동적인지, 어떤 그림이 예술적 가치가 높은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로 정답에 가까운 것을 ‘생성’할 수는 있지만, 그 결과물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무엇이 더 나은지를 ‘선택’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는 성공의 패러다임이 ‘정답을 찾는 능력’에서 ‘좋은 것을 알아보는 안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가 수백 개의 보고서 초안을 1분 만에 써낸다면, 그중에서 비즈니스의 핵심을 꿰뚫는 단 하나의 문장을 골라내는 능력, AI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아무도 생각지 못한 방향을 제시하는 통찰력이 바로 몸값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이 됩니다. AI를 부리는 시니어급 경력자의 가치는 폭등하지만, AI가 대체할 수 있는 주니어의 자리는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전문성은 단순히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무엇이 ‘더 좋은가’를 증명하는 ‘탁월한 안목’에서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지식인사이드

2. 창조의 새로운 파트너: AI의 ‘환각’을 길들이는 법

AI의 가장 큰 결함으로 지적되는 ‘환각(Hallucination)’, 즉 그럴듯한 거짓 정보를 만들어내는 현상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이 현상을 해결해야 할 ‘버그’나 ‘오류’로 생각하지만, 이 교수는 여기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엽니다. 환각은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검색해 조합하는 것을 넘어, 세상에 없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창조’하려는 시도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철학적인 관점)

물론, 의학 보고서나 법률 문서처럼 절대적인 사실이 중요한 영역에서 환각은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따라서 AI가 내놓은 결과물의 진위를 판별하는 인간의 비판적 사고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예술이나 창작의 영역으로 넘어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AI의 환각은 인간의 상상력이 미처 가닿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게 하는 ‘창의적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AI에게 의도적으로 모호하고 기이한 명령어를 던져 환각을 유도합니다. 그 과정에서 생성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와 이야기들은 예술가에게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AI는 더 이상 인간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수동적인 ‘도구’가 아닙니다. 때로는 엉뚱한 대답으로 인간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예상치 못한 결과물로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협력자’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AI를 100% 신뢰해서도 안 되지만, 100% 불신하며 배척할 필요도 없습니다. AI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그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되, 때로는 그 불완전함과 예측 불가능성을 창의성의 재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AI의 환각을 통제하고, 길들이고, 나아가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야말로 미래의 창조자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될 것입니다.

출처: 지식인사이드

3. 가장 시급한 과제: ‘탈숙련화’의 덫과 사회적 고민

AI가 가져오는 가장 심각한 위협은 단순히 몇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숙련도가 저하되는 ‘탈숙년화(De-skilling)’ 현상일 수 있다고 이 교수는 경고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 에이전트로 신입사원의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면, 단기적으로는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공백이 발생합니다.

AI를 능숙하게 지휘하고 그 결과물을 평가할 수 있는 5년, 10년 차 숙련된 전문가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주니어 시절을 거쳐야만 비로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장 사다리의 첫 칸이 사라져 버린다면, 미래의 전문가들은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요? 사회 전체적으로 AI에게 제대로 일을 시키고, AI의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개선하며,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핵심 역량이 점차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기업은 당장의 효율성을 넘어 인재를 양성하는 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하며, 사회는 교육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이제 교육의 목표는 정해진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비판적으로 사용하고 협업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학생이 유료 버전 AI의 답변을 교수보다 더 신뢰했다는 일화는, 우리에게 AI 시대의 ‘리터러시 교육’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상징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욱 교수가 던지는 메시지는 AI 시대의 생존법이 기술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오히려 기술이 모든 것을 대신해 줄수록, 우리는 더욱 본질적인 인간의 능력, 즉 ‘평가하는 힘’, ‘창조적으로 협업하는 힘’, 그리고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지혜’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AI에 의해 미래가 결정되는 것을 수동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AI를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할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AI라는 거울은 결국 우리 사회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AI가 무한한 가능성을 생성해내는 시대,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어떤 ‘가치’를 부여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곧 다가올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저는 미국 이커머스 분야와 AI 분야에 몸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내용들을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이 뉴스레터를 계속 구독해주시고 주변에도 많이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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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멤버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AI가 우리에게 던지는 새로운 가능성과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최근 구글이 선보인 ‘나노 바나나(Nano Banana)’ 이미지 생성 모델은 그야말로 뜨거운 화제였습니다. 기술의 진보가 눈부시게 느껴지는 한편,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 발전이 과연 ‘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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