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 2가 파괴한 광고 시장! 실제 제작해봤습니다! ‘상상력’만으로 승부합니다.

Bopyo Park 01 Oct 2025

에코 멤버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제, OpenAI가 세상을 또 한 번 뒤흔들 Sora 2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저는 ‘이것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커머스, 특히 아마존 광고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인가?’라는 생각에 잠겼고,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잘 만든’ 광고 영상 하나가 가진 힘을 믿어왔습니다. 막대한 예산, 전문 인력, 그리고 긴 제작 기간이라는 3중의 장벽을 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었죠. 하지만 이제 그 모든 과정이 단 한 줄의 프롬프트와 몇 분의 기다림으로 압축되는 시대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물론 아직 커머셜 수준에서의 퀄리티가 뛰어난 영상을 제작하기는 어렵지만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 할 수준의 바이럴이 될 수 있는 영상들은 기존과는 비교 자체가 안되게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Sora 2를 활용해 아마존 제품 광고 영상을 만들어 본 경험을 공유하며, 이것이 단순한 ‘툴의 발전’을 넘어, 광고와 콘텐츠의 패러다임 자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기술 사용법에 대한 설명서가 아닙니다. 자본과 기술의 격차가 무너진 세상에서, 오직 ‘아이디어의 날카로움’만으로 승부해야 하는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 모두의 미래 전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광고 영상 제작비 때문에 늘 고민이 많았다’고 느꼈던 분, 혹은 AI가 가져올 기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분이라면, 오늘의 글을 통해 미래 광고 시장의 청사진을 한발 앞서 그려보는 통찰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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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작의 시대’는 끝났다: 아이디어만으로 전세를 뒤집는 세상

지금까지 광고 영상 제작은 정교한 기획, 모델 섭외, 촬영, 편집 등 수많은 전문가의 노동과 자본이 투입되는 ‘제조업’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치열한 시장에서 눈에 띄는 광고를 만든다는 것은 중소 셀러에게는 넘기 힘든 벽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Sora 2의 등장은 이 모든 전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범한 ‘요가 블럭’ 제품을 광고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과거라면 제품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콘티를 짜고, 요가 강사를 섭외하고, 스튜디오를 빌려 촬영해야 했을 겁니다. 저는 단지 제품 스크린샷을 Sora 2에 보여주고 이렇게 입력했습니다.

이 제품 광고 영상을 병맛나는 느낌으로 9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제작해줘.

단 몇 분 만에, 기존의 문법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독특하고 코믹한 영상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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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좀 더 역동적인 표현이 필요한 ‘크레아틴’ 제품으로 테스트해봤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델, 땀 흘리는 클로즈업, 역동적인 음악. 이 모든 것을 구현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겠지만, Sora 2는 이 또한 간단한 요청만으로 순식간에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이제 광고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했는가(Execution)’가 아니라, ‘얼마나 기발한 상상을 했는가(Imagination)’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모두가 손쉽게 영상을 ‘제조’할 수 있다면, 결국 승패는 영상에 담긴 ‘콘셉트’와 ‘스토리’에서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만드는 능력’이 평준화된 시대, 아이디어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극대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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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전쟁터: ‘완성도’가 아닌 ‘바이럴’로 승부하라

물론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현재 Sora 2가 만들어내는 영상의 화질이나 디테일이 수천만 원을 들인 TV 커머셜 광고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영상 곳곳에는 아직 어색함이 남아있고, 완벽한 실사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통찰을 얻어야 합니다. 전쟁터가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주력 전장은 TV나 극장 스크린이 아닌, 우리의 손바닥 안에 있는 소셜미디어(SNS) 피드입니다. 스크롤을 멈추게 하는 단 몇 초,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해 공유를 유도하는 ‘바이럴’ 능력이 광고의 핵심 역량이 되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Sora 2는 완벽한 무기입니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영상미보다는, 다소 거칠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콘셉트, 즉 ‘양으로 승부하는 콘텐츠’를 무한정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하나의 광고 콘셉트를 테스트하기 위해 수많은 회의와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만들어 A/B 테스트를 진행하고, 시장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며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는 광고 시장이 ‘완성도의 경쟁’에서 ‘실험과 속도의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가장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테스트하고 확산시키는 자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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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은 이미 열렸다: 지금 당장 ‘실험’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Sora 2는 아직 초대 코드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소수에게만 열린 기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기술의 확산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초대 코드는 이미 OpenAI 관련 디스코드 채널 등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으며, 곧 모두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이 새로운 도구를 손에 쥐고, 남들보다 더 많이 실패하고 실험해보는가’입니다. AI가 그려주는 그림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어떤 감정을 자극할지 고민하는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아직 Sora 2를 경험해보지 않으셨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앱을 다운로드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초대 코드를 구해 직접 경험해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처음에는 조악하고 우스꽝스러운 결과물에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여러분은 미래 광고 시장의 문법을 몸소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 자본의 장벽이 무너진 이곳에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자산은 바로 ‘상상하고, 실행하고, 배우는 능력’뿐입니다.

참고로 초대 코드는 디스코드 오픈AI 관련 채널들에서 뿌려지고 있으니 그곳에서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번 얻으시면 4명을 초청할 수 있는 코드를 다시 부여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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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ora 2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영상 제작 툴의 출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크리에이티브의 가치가 정점에 이르는 시대, 자본이 아닌 상상력이 승리의 열쇠가 되는 새로운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더 이상 “어떻게 하면 더 멋진 영상을 만들까?”가 아닙니다. “나는 AI라는 강력한 조수를 활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세상에 던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야말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우리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저는 미국 이커머스 분야와 AI 분야에 몸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내용들을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이 뉴스레터를 계속 구독해주시고 주변에도 많이 소개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 더욱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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