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EO가 직접 밝힌 AI 콘텐츠에 대한 입장

유튜브 CEO가 직접 밝힌 AI 콘텐츠에 대한 입장

Bopyo Park

에코 멤버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벌써 주말이 다가왔네요!

오늘도 우리가 매일같이 접속하는 세상이지만, 그 이면의 거대한 변화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의 콘텐츠 국가, 유튜브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유튜브의 CEO 닐 모한(Neal Mohan)이 All-In Podcast에 출연하여 크리에이터 경제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AI가 가져올 거대한 파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유튜브를 통해 배우고, 웃고, 정보를 얻으며 시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가 어떤 철학 위에서 움직이고, 크리에이터들의 부는 어떻게 분배되며,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의 콘텐츠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깊이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닐 모한의 통찰을 통해, 단순히 ‘수익 분배 비율’이라는 숫자를 넘어, 거대한 플랫폼이 어떻게 새로운 경제 질서를 만들고 문화를 재편하고 있는지, 그 거대한 흐름을 함께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인기 유튜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비즈니스를 구축하려는 모든 개인과 기업에게, 다가올 미래의 생존 전략과 기회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의 가치는 제대로 평가받고 있을까?’, 혹은 ‘AI가 쏟아내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오늘 그의 목소리를 통해 미래의 지도를 한 뼘 더 넓게 그려보는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출처: All-In Podcast

1. ‘크리에이터 경제’라는 거대한 실험: 45% 수수료 논쟁 속에 숨겨진 부의 재편

유튜브는 지난 3년간 크리에이터들에게 700억 달러(약 96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급했습니다. 이 거대한 경제 시스템의 근간에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과 광고 수익의 55:45 배분이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급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는 ‘플랫폼이 45%나 가져가는 것은 과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그들은 차라리 유튜브 광고를 끄고 직접 광고를 유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크리에이터 경제의 본질적인 딜레마와 마주하게 됩니다.

닐 모한의 답변은 이 문제가 단순한 ‘수수료율’의 문제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그는 유튜브를 ‘진정한 기업가적 의미의 크리에이터 경제’라고 정의합니다. 과거의 미디어는 방송국이나 제작사 같은 거대한 자본과 조직이 철저히 통제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했습니다. 개인의 창의력은 그들의 선택을 받아야만 세상에 나올 수 있었죠. 하지만 유튜브는 정반대의 모델을 제시합니다. “당신 자신에게 베팅하라(You're betting on yourself).” 이것이 바로 닐 모한이 강조하는 유튜브 경제의 핵심 철학입니다.

플랫폼은 누구나 콘텐츠를 올리고, 잠재적인 팬을 만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을 제공합니다. 45%의 수수료는 이 모든 인프라(서버, 알고리즘, 광고 영업팀, 결제 시스템 등)를 유지하고 고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신인 크리에이터에게는 영업팀이나 자본 없이도 즉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발판이 됩니다. 반면, 이미 거대한 팬덤과 영향력을 가진 크리에이터에게는 직접 비즈니스를 운영할 ‘선택권’ 또한 열려 있습니다.

이는 성공의 방정식이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능력’에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는 능력’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수수료 논쟁은 표면적인 현상일 뿐, 그 이면에는 창작의 주도권이 개인에게로 넘어오는 거대한 부의 재편 과정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가진 아이디어와 실행력만 있다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당신만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는 시대. 바로 이것이 유튜브가 설계한 ‘새로운 아메리칸드림’의 본질입니다.


출처: All-In Podcast

2. 알고리즘이 쪼갠 세상, 우리는 어떻게 다시 연결될 것인가?

과거 우리에게는 TV 앞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같은 드라마를 보고 다음 날 모두가 그 이야기를 나누던 ‘공동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는 사회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문화적 연결고리였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개인화된 알고리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는 각자의 관심사에 갇힌 ‘문화적 파편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 유튜브 피드와 당신의 피드는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개인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다시 ‘함께’라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까요?

닐 모한은 이 질문에 대해 흥미로운 비전을 제시합니다. 그는 파편화의 흐름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유튜브가 새로운 형태의 ‘국민적 문화(National Culture)’를 만들어내는 용광로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워터쿨러 모멘트(직장 동료들이 정수기 앞에서 나누던 공통의 화젯거리)’가 이제 유튜브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포츠 중계입니다. 최근 NFL 브라질 경기는 유튜브에서 생중계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경기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Mr. Beast와 같은 최정상급 유튜버를 중계에 참여시켜 유튜브 세대에게 가장 친숙한 방식으로 ‘함께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는 더 이상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송출하는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밈(meme)을 만들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능동적인 참여의 장이 열렸음을 보여줍니다.

알고리즘이 우리를 각자의 섬에 고립시키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안에서는 Z세대와 밀레니얼을 관통하는 거대한 트렌드와 대중문화가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모두’가 아는 단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특정 세대와 커뮤니티를 열광시키는 수많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공존하며 새로운 시대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튜브는 이처럼 파편화된 세상 속에서 새로운 공통의 광장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사회적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셈입니다.


출처: All-In Podcast

3. AI가 창조하고 AI가 감별하는 시대: ‘진짜 나’의 가치는 누가 지켜줄 것인가?

AI 기술의 발전은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그럴듯한 영상과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기회인 동시에,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무너지는 혼돈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AI가 생성한 가짜 뉴스와 ‘AI 슬롭(AI Slop, 저품질 AI 콘텐츠)’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플랫폼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며,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닐 모한은 이 문제에 대해 유튜브가 단순한 방관자가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그는 유튜브의 전설적인 기술 ‘콘텐츠 ID(Content ID)’를 언급합니다. 저작권이 있는 음원이나 영상이 무단으로 사용되면 자동으로 식별해 원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거나 사용을 막도록 한 이 시스템은, 사실상 유튜브 크리에이터 경제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1등 공신입니다. 이 시스템이 없었다면 창작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지 못하고 생태계는 붕괴했을 것입니다.

이제 유튜브는 AI 시대를 맞아 ‘콘텐츠 ID’의 철학을 계승하는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사성 탐지(Likeness Detection)’ 기술입니다. 이는 AI가 특정인의 얼굴, 목소리, 모습 등을 무단으로 도용해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그것을 자동으로 감지해 원조 ‘나’에게 통보하고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혹은 원한다면 수익을 창출할 권리를 주는 개념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목소리, 유명 유튜버의 얼굴이 AI에 의해 무단으로 복제되어 사용될 때, 그 소유권을 원작자가 가질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보호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AI 콘텐츠에 단순히 ‘AI 생성(AI-generated)’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을 넘어, AI 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이 될 ‘나의 정체성(Likeness)’에 대한 소유권을 크리에이터에게 돌려주려는 담대한 시도입니다. 기술이 야기한 문제를 더 발전된 기술로 해결하려는 이 접근 방식은,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AI 시대의 창작 윤리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져줍니다.

Hikers silhouetted against a dramatic sunset sky.
Photo by Samuel Arkwright / Unsplash

오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닐 모한의 이야기는 유튜브가 더 이상 단순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수백만 명이 생계를 꾸리고 부를 창출하는 하나의 ‘경제 국가’이며, 새로운 시대의 문화가 탄생하고 충돌하는 ‘거대한 광장’이고, AI라는 미지의 기술과 인류가 공존하는 법을 실험하는 ‘최전선 연구소’입니다.

과거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이 중요했다면, 이제 우리는 더 복잡하고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해야 합니다.

“이 거대한 디지털 국가 안에서 나는 무엇을 창조하고, 어떤 목소리를 내며, 나의 가치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만이 다가오는 시대의 기회를 붙잡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미국 이커머스 분야와 AI 분야에 몸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내용들을 에코 뉴스레터 구독자님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이 뉴스레터터를 계속 구독해주시고 주변에도 많이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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