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의 문턱에서!

2026년의 문턱에서!

Cinnamomo di Moscata

증기기관을 부수던 사람들

게임 업계가 또다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어요. 발단은 GOTY 수상작 '발더스 게이트 3(Baldur’s Gate 3)'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라리안 스튜디오(Larian Studios)의 CEO 스벤 빈케(Swen Vincke)의 발언이었죠. 그가 개발 과정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자마자, 팬들과 업계 일각에서는 '배신'이라는 격한 단어까지 써가며 거세게 반발했거든요. 창작의 영역만큼은 인간의 고유한 성역으로 남겨두길 바라는 마음이 투영된 결과일 거예요.

이런 와중에 '킹덤 컴: 딜리버런스 2(Kingdom Come: Deliverance 2)'의 디렉터이자 워호스 스튜디오(Warhorse Studios)의 공동 설립자인 다니엘 바브라(Daniel Vávra)가 던진 화두는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줘요.

다니엘은 현재의 AI 반대 여론을 19세기 산업혁명 당시의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 즉 기계 파괴 운동에 비유했어요. "증기기관을 부수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AI 히스테리"라는 그의 일갈은 단순히 기술을 옹호하는 차원을 넘어, 개발자들이 처한 현실적인 고뇌를 담고 있기에 더욱 주목할 만해요.

사실, 현대의 대작 게임, 이른바 AAA급 게임 하나를 만드는 데는 평균 7년이라는 긴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돼요. 바브라 같은 50대 베테랑 개발자들에게 7년이라는 주기는 너무나 가혹하죠.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고,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막대하니까요. 그는 "AI가 내 아이디어를 더 빨리 실현하고, 소규모 팀으로도 대작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면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역설해요. 이는 창작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효율적인 도구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외침으로 들려요.

그가 제시하는 AI 활용법은 꽤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어요. 예를 들어, 성우가 스튜디오에 갇혀서 500시간 동안 군중의 야유 소리나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단역들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거죠.

이런 단순하고 반복적인 상호작용은 AI에게 맡기고, 작가와 배우들은 스토리의 핵심이나 깊은 감정 연기 같은 '본질'에 집중하자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플레이어들은 게임 속에서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한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게 되니, 게임의 몰입도 또한 혁신적으로 높아질 수 있겠죠.

물론 바브라 역시 AI가 가져올 어두운 그림자를 부정하지는 않아요. 프로그래머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고, 급진적인 변화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거든요. 하지만 그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It's time to face reality)"고 강조해요. 좋든 싫든 기술의 수레바퀴는 앞으로 굴러가고,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죠.

전력 포식자와의 위태로운 동거

시선을 미국 미시간주(Michigan)로 돌려보면, AI 시대의 명암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 사건을 마주하게 돼요. 2025년 12월, 살린 타운십(Saline Township)이라는 작은 마을이 발칵 뒤집혔어요. 미시간주 공공서비스위원회(MPSC)가 오라클(Oracle)과 OpenAI가 추진하는 1.4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기 때문이에요. 1.4GW라니,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는데 이는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예요.

이번 승인은 단순히 건물 하나 짓는 허가가 아니었어요. 댄 스크립스(Dan Scripps) MPSC 위원장은 이번 계약이 일반 시민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지 않고 전력망을 보호하도록 촘촘하게 설계되었다고 강조했죠. DTE 에너지(DTE Energy)와 기술 기업 간의 계약에는 막대한 선불 담보, 최소 월간 사용료, 그리고 해지 수수료 조항까지 포함됐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비상 상황 시 데이터센터 전력 우선 차단' 조항이에요. 시티그룹(Citigroup)의 분석처럼,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는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데 정작 주민들은 정전으로 떨게 되는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고육지책이자 필수적인 안전장치인 셈이죠.

하지만 공청회장의 분위기는 AI 혁신을 반기는 축제와는 거리가 멀었어요. 주민들은 분노와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로 이 거대 시설을 "아마겟돈(Armageddon)"에 비유하며 성토했죠.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주민을 희생시켰다"는 지역 농부의 절규는, AI 인프라 확장이 지역 사회와 얼마나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줘요. 그들에게 데이터센터는 혁신의 상징이 아니라,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거대한 괴물처럼 느껴졌을 테니까요.

OpenAI 측은 이번 '스타게이트(Stargate)' 캠퍼스 프로젝트가 향후 3년간 4,500억 달러(약 675조 원) 이상이 투입될 거대 계획의 일부라며,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 같은 경제적 낙수 효과를 강조하고 있어요. 또한 폐쇄 루프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물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고요. 하지만 이런 약속만으로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요.

결국 이 사건은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필연적으로 에너지 위기,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동반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해요.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한 IT 시설을 넘어 도시 전체의 전력을 집어삼키는 '전력 포식자'가 되었으니까요. 미시간의 사례는 앞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는 미래의 예고편일지도 몰라요

기술 기업은 전력망 안정성에 대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해야 하고, 규제 당국은 혁신과 거주민의 생존권 사이에서 아주 정교한 줄타기를 해야만 하죠. AI 패권 경쟁의 승패는 알고리즘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그 거대한 두뇌를 돌릴 에너지를 얼마나 현명하게, 그리고 사회적 합의 하에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구글의 딜레마!

에너지 문제만큼이나 기업 내부의 자원 전쟁도 치열해요. 특히 'AI 종가'라 불리는 구글(Google) 내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이라고 해요. 바로 AI 시대의 원유라 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Computing Power)', 즉 연산 능력을 둘러싼 쟁탈전이에요.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심각한 반도체 칩 부족 현상과 이로 인한 내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된 새로운 협의체까지 가동했다고 해요.

이 협의체의 면면을 보면 구글이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어요.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의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딥마인드(DeepMind)의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그리고 신임 CFO 아나트 아슈케나지(Anat Ashkenazi) 등 구글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진 핵심 리더들이 모두 모였거든요.

이들의 임무는 명확하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어요. 한정된 컴퓨팅 자원을 당장 돈을 벌어오는 클라우드 사업에 줄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위한 검색 엔진 고도화와 AI 연구 조직에 우선 배분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니까요.

문제의 핵심은 폭발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구글은 2025년에만 약 910억 달러에서 9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설비 투자(Capex)에 쏟아부을 예정이에요. 작년 투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죠.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짓고 칩을 생산하는 데는 긴 리드타임(Lead time)이 필요해요. 2023년 당시에 상대적으로 투자를 보수적으로 했던 여파가 시차를 두고 지금의 공급 부족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에요.

이런 '컴퓨트 크런치(Compute Crunch, 연산 자원 부족)' 상황에서 구글은 냉정한 선택을 해야만 했어요. 아슈케나지 CFO는 2025년 컴퓨팅 용량의 약 절반을 클라우드 부문에 할당할 것이라고 시사했거든요. 이는 당장의 수익 창출과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 작용한 거죠.

하지만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 연구 조직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소식일 거예요. 실제로 연구원들 사이에서는 자원 확보를 위해 부서 간에 알력을 빚거나, 사적인 거래를 통해 자원을 융통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그 절박함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죠?

구글의 이번 사태는 단순히 일시적인 물량 부족을 넘어, AI 시대로 전환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구조적 딜레마를 보여줘요. 기존의 거대한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쟁사들을 압도할 혁신적인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에요. 한정된 자원이라는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안에서 구글이 어떤 균형점을 찾아낼지, 그 결정이 향후 10년의 AI 패권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아요.

유튜브, 보는 것을 넘어 '만드는' 즐거움으로

한편, 유튜브(YouTube)에서는 AI가 창작의 장벽을 허무는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 중이에요. 이제 유튜브는 단순히 영상을 '보는' 플랫폼을 넘어, 직접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거든요. 2025년 12월, 유튜브 게이밍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3(Gemini 3)'를 탑재한 '플레이어블 빌더(Playables Builder)'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이게 정말 놀라운 게, 코딩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텍스트나 영상 프롬프트(Prompt)만 입력하면 즉석에서 미니 게임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예요. 이미 삼부차(Sambucha)나 모그스웜프(Mogswamp) 같은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이 도구를 활용하도록 협력 중이고,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시범 서비스가 한창이라고 해요.

함께 공개된 '게임 룸 개발자 포털'을 보면 유튜브가 이걸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크리에이터들은 여기서 게임 버전을 관리하고, 수익 창출을 위한 광고를 설정하며, 데스크톱과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인증까지 받게 되거든요. 바야흐로 '누구나 게임 개발자가 되는 시대'가 열린 거죠.

하지만 기술적 진보 뒤에는 늘 본질적인 질문이 남아요. 과연 AI가 만든 게임이 '재미'라는 게임의 핵심 가치를 담보할 수 있을까요? IT 매체 엔가젯(Engadget)은 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던졌어요.

기술적으로 작동하는 위젯을 만드는 것과, 섬세한 밸런스 조정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거죠. 전문 게임 개발자들이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직관은 단순히 데이터를 조합한다고 해서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까요.

제미나이 3가 가져온 변화는 분명 매력적이에요. 웹 브라우징 경험에 AI 레이어를 덧입혀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려는 구글의 시도는 높이 살 만하죠. 하지만 쏟아지는 AI 생성 게임들이 단순한 '디지털 장난감' 수준에 머물지, 아니면 크리에이터와 팬을 잇는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유튜브의 이번 시도가 성공하려면 압도적인 접근성 위에 플레이어가 기꺼이 시간을 쏟을 만한 '품질'과 '재미'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거예요. 유튜브 플레이어블이 단순한 파티의 눈요깃거리(Parlor trick)로 끝날지, 게임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지 우리 함께 지켜보도록 해요.

유명 크리에이터 삼부차(Sambucha)가 유튜브 플레이어블로 만들어본 노코딩 미니게임

야만인들이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게임뿐만 아니라 학문의 상아탑이라 불리는 연구 분야에서도 AI의 활약은 눈부셔요. 2025년 말, UC 버클리(UC Berkeley)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제목부터가 아주 도발적인데요, 바로 "야만인들을 들어오게 하라(Let the Barbarians In)"예요.

이 논문은 그동안 인간 연구자의 전유물이었던 시스템 최적화 영역을 인공지능이 어떻게 점령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이들은 '시스템을 위한 AI 주도 연구(ADRS, AI-Driven Research for Systems)'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통해, AI가 알고리즘 설계부터 검증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했어요.

놀라운 건 그 결과예요. 클라우드 비용 절감이나 GPU 부하 분산 같은 10가지 난제에서, AI는 인간이 만든 최첨단(SOTA, State-of-the-art) 솔루션을 보란 듯이 능가했거든요. 특히 '전문가 혼합(MoE, Mixture of Experts)' 모델의 부하 분산 문제에서는 기존 최고 기록보다 무려 13배나 빠른 알고리즘을 고안해냈다고 해요.

더 흥미로운 건 AI의 해결 방식인데요, 정치학에서 의석을 배분하는 18세기 '해밀턴 방식(Hamilton Method)'이나 경제학의 투표 이론을 최신 GPU 스케줄링에 접목했다는 거예요. 인간 연구자가 갇혀 있던 전문 분야의 칸막이를 넘어, 방대한 인류 지식의 패턴을 자유자재로 연결해 낸 거죠.

이러한 변화는 연구자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다시 정의하게 만들어요. 이제 연구자는 직접 코드를 짜고 실험을 돌리는 실무자가 아니라, AI라는 강력한 천재 조수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문제 설계자'이자 '전략가'가 되어야 해요. 논문은 앞으로 연구의 핵심이 AI에게 명확한 목표와 제약 조건을 주는 것, 즉 '문제 정식화(Problem Formulation)'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어요.

하지만 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은 법이죠. 앤트로픽(Anthropic)의 스티븐 맥앨리어(Stephen McAleer)는 "지능 폭발(Intelligence Explosion)의 시대에 정렬(Alignment) 연구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경고했어요. 실제로 최신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5(Claude Opus 4.5)'나 '제미나이 3.0 프로(Gemini 3.0 Pro)'가 보여주는 자율성은 이미 인간의 개입 없이 수 시간 분량의 연구를 뚝딱 해치우는 수준에 도달했거든요.

'야만인'들은 이미 성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하지만 이들은 파괴자가 아니라, 시스템의 비효율을 혁파할 강력한 도구예요. 이제 우리는 이 도구를 어떻게 통제하고 이끌 것인지, 즉 AI가 내놓은 답이 우리가 진정 원하던 것인지 검증하는 능력에 집중해야 해요. 과학적 발견의 속도는 AI라는 엔진을 달고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거예요.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그 속도에 현기증을 느끼지 않을 단단한 안전장치와, 본질을 꿰뚫는 질문의 힘이 아닐까요?

일론 머스크의 3년 시한부 승부수

이 숨 가쁜 경쟁 속에서,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또 다른 승부수를 던졌어요. 최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xAI 전사 회의(All-hands)에서 그는 "향후 2~3년만 생존해 낼 수 있다면, xAI가 경쟁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설 것"이라며 비장한 메시지를 던졌죠. OpenAI와 구글이라는 거대 공룡들이 지배하고 있는 AI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xAI의 CEO는 '생존'을 전제로 한 승리를 예고한 거예요.

머스크가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는 근거는 명확해요. 바로 압도적인 '자본'과 '인프라'죠. 그는 xAI가 연간 2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약 4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를 급격히 확장하고 있음을 강조했어요.

단순한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물리적인 연산 능력의 확장이 결국 AGI 레이스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거죠. 그는 빠르면 2026년, 차기 모델인 '그록 5(Grok 5)'를 통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AGI에 도달할 가능성까지 시사했어요.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가장 돋보인 건 머스크 특유의 공상과학적 비전이었어요. 그는 지구를 넘어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테슬라(Tesla)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이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거든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나 OpenAI의 샘 알트먼도 우주 데이터센터의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머스크에게는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스페이스X(SpaceX)'와 '테슬라'라는 강력한 우군이 있잖아요? 이는 xAI가 단순한 챗봇 개발사가 아니라, 머스크의 거대한 기술 제국을 하나로 묶는 두뇌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요.

현재 AI 업계는 OpenAI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속도전을 벌이고, 구글이 제미나이 신모델을 쏟아내는 등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이에요. 경쟁사들이 소프트웨어의 고도화에 집중할 때, 머스크는 우주와 로봇, 그리고 AI를 연결하는 거대한 물리적 생태계를 그리고 있는 거죠. 그가 언급한 "3년의 생존"은 단순한 버티기가 아니에요.

그것은 그의 다른 기업들과 xAI가 완벽하게 결합하여 시너지를 폭발시키기까지 필요한 '임계 시간'을 의미하는 걸 거예요. 과연 xAI는 이 치열한 '죽음의 계곡'을 건너, 우주 공간의 데이터센터에서 인류의 미래를 연산하게 될까요? 머스크의 호언장담이 허풍이 될지, 예언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거예요.

낙관과 경계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이 모든 기술적 변화가 우리의 지갑, 즉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볼까요? 2026년 세계 경제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단연 AI예요. 하지만 AI가 그려낼 내년의 풍경에 대해서는 '장밋빛 기대'와 '회색빛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는 2026년 경제를 'AI의 열광(AI Exuberance)'으로 정의했어요. 그들은 AI 투자가 과거 철도나 전력망 구축 때처럼 거대한 '자본 심화(Capital Deepening)'를 이끌어 미국 경제가 3%대 성장을 달성할 잠재력이 있다고 봐요.

특히 노동 시장에 대한 시각이 흥미로운데, AI가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공포가 과장되었다고 일축해요. 오히려 AI 노출도가 높은 상위 100개 직업군의 임금과 고용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가치를 높이는 도구라고 역설하죠.

반면, 한국은행(Bank of Korea) 뉴욕사무소의 시각은 사뭇 달라요. 최근 보고서에서 AI 확산이 이미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거든요. 단기적으로는 AI가 노동력을 대체하며 '구조적 실업'을 야기할 수 있고, 이것이 경기 침체와 맞물릴 경우 그 충격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고예요.

기술 혁신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거시적 진실 이면에, 당장 일자리를 잃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개별 노동자의 고통이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죠.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뱅가드는 역설적이게도 경제의 AI 낙관론과는 별개로, 주식 시장의 'AI 거품'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해요. 이미 기대치가 정점에 달한 기술주보다는, 고금리 환경에서 확실한 수익을 주는 우량 채권이나 저평가된 가치주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거죠.

새로운 출발

증기기관을 부수던 19세기의 망치 소리부터 우주 데이터센터를 꿈꾸는 21세기의 비전까지, 기술의 역사는 언제나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왔어요.

2026년의 문턱에서 우리가 마주한 AI라는 거대한 파도 역시 마찬가지일 거예요.휩쓸리면 재앙이 되지만, 올라타면 전에 없던 풍요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기술의 무서운 속도가 아니라, 그 방향키를 단단히 쥐고 나아갈 에코 멤버님들의 '지혜'가 아닐까요? 다가올 새해에는 이 변화의 파도를 멋지게 타고 여러분만의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동쪽에 뜨는 해처럼
정답이 없는 세상! AI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두는 단연 ‘추론(Reasoning)’이에요. 딥시크(DeepSeek)나 OpenAI의 o1 같은 최신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복잡한 수학 문제나 난해한 프로그래밍 코드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여주며 세상을 놀라게 했거든요. 하지만 이들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전제 조건 하나가 붙어 있어요. 바로

Cinnamomo di Moscata (글쓴이) 소개

게임 기획자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cinnamomo_di_moscata/


(1) Jamie Hore. (2025). Kingdom Come Deliverance 2 director defends Larian over AI "s***storm," says "it's time to face reality". PCGamesN. https://www.pcgamesn.com/kingdom-come-deliverance-2/director-larian-ai-comments

(2) Josh Saul. (2025). Oracle, OpenAI Secure Michigan Approval for Data Center Project. Bloomberg.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12-18/oracle-openai-win-michigan-approval-to-power-new-data-center

(3) Erin Woo. (2025). Inside the Balancing Act Over Google's Compute Crunch. The Information. https://www.theinformation.com/articles/inside-balancing-act-googles-compute-crunch

(4) YouTube. (2025). YouTube 게임 룸 - 개발자 포털. https://developers.google.com/youtube/gaming/playables/developer_portal?hl=ko

(5) YouTube Gaming. (2025). "YouTube is launching a closed Beta test for Playables Builder, a prototype web app built using Gemini 3 where users create games with short text, video or image prompts. We've partnered with YouTube Creators like @sambucha, @AyChristene, @goharsguide and @Mogswamp to start making https://t.co/1Gx0v4oZFA". X. https://x.com/YouTubeGaming/status/2000989303086649637

(6) Anna Washenko. (2025). YouTube is letting creators make playable games with a Gemini 3 tool. Engadget. https://www.engadget.com/ai/youtube-is-letting-creators-make-playable-games-with-a-gemini-3-tool-195500318.html

(7) Stephen McAleer. (2025). "I've shifted my research to focus on automated alignment research. We will have automated AI research very soon and it's important that alignment can keep up during the intelligence explosion.". X. https://x.com/McaleerStephen/status/2002205061737591128

(8) arXiv:2512.14806 [cs.SE]

(9) Grace Kay. (2025). Inside xAI's all-hands: Elon Musk says if the company can survive the next 2 to 3 years, it will come out on top. Business Insider. https://www.businessinsider.com/xai-all-hands-agi-superintelligence-funding-success-optimus-space

(10) 최온정. (2025). 한은 "AI 확산으로 구조적 실업 확대될 것". 조선비즈.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5/12/21/6KLLHYKRFBFMRNQBTAH7JGQADE/

(11) Vanguard Research. (2025). Vanguard economic and market outlook for 2026, AI exuberance: Economic upside, stock market downside. Vanguard. https://corporate.vanguard.com/content/dam/corp/research/pdf/isg_vemo_202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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