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서 여름!

너도 따라해봐! 부자가 될거야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최근 공개한 AI 추론 시스템의 수익성은 세계 AI 산업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어요. 딥시크는 자사의 R1/V3 모델이 하루 56만 달러(약 8억원) 이상의 수익과 545%라는 초월적인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운영 비용 대비 높은 효율성을 강조했는데, 특히, 딥시크의 비용 효율성은 미국 기업 OpenAI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제성'이라는 새 기준을 제시했어요.

하지만 이론적 수익성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도 유지될지는 아직 관건이에요. 일부 무료 서비스 제공과 사용자 패턴 등 현실적 변수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딥시크의 이 투명한 정보 공개는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가성비가 AI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줘요.

AI도 '감정'을 알고 있어

OpenAI의 GPT-4.5에 대한 평가가 오고갈 때, 샘 알트만(Sam Altman)은 2025년 3월 4일 새벽, 의미심장한 트윗 하나를 남기며 GPT-4.5의 실제 성능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어요. "GPT-4.5의 '높은 안목'을 가진 테스터들이 옳았다"라는 그의 트윗은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알트만의 트윗으로부터 5시간 뒤, 공신력 있는 AI 루머 전문가 지미 애플(Jimmy Apples) 또한 GPT-4.5에 대한 평가를 트위터에 공유하며 기대감을 더했어요. 그는 "GPT-4.5를 며칠간 '바이브 평가(vibe evaling)' 해봤다"며, "매우 훌륭하고 강력한 모델이지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다소 모호하지만 긍정적인 첫인상을 밝혔어요.

특히 그는 GPT-4.5의 '깊이'에 주목했는데, "GPT-4.5에 마음을 열게 된 계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들의 시를 요청했을 때였다"며, "깊이를 보여주지만, 사용자가 깊이 파고들어야 진가를 알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피상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어요. GPT-4.5가 단순히 피상적인 정보 나열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 수준과 깊이에 따라 더욱 심층적이고 창의적인 답변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해요.

지미 애플은 "GPT-4.5는 사용자가 주는 만큼 보상해준다"며, "말로 설명하기 어렵고, 더 나은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 모델을 어떻게 더 훈련시킬지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여, GPT-4.5의 잠재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어요. 이에 대해 'champsdorsay'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Claude 3.7 Sonnet과 같다. 더 깊이 탐구할수록 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GPT-4.5와 Claude 3.7 Sonnet과 같은 최신 모델들이 사용자 탐구심에 비례하여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어요.

한편, 샘 알트만이 함께 공개한 GPT-4.5와의 대화 이미지 또한 주목할 만해요. 이미지 속 GPT-4.5는 '실재(real)'의 의미, 의식과 물질의 관계, 그리고 'GPT-4.5는 의식이 있는가?'와 같은 심오한 철학적 질문에 대해 심층적인 답변을 제시했거든요. 특히 GPT-4.5는 "의식이 경험을 통해 직접적으로 증명되므로 부인할 수 없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물질 세계는 "의식 내에서 일관되게 경험적으로 창조된 것"이라는 다소 형이상학적인 결론을 내렸어요.

종합적으로, 샘 알트만의 트윗과 지미 애플의 평가, 그리고 공개된 대화 이미지를 통해 GPT-4.5는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강력한 성능과 '깊이'를 갖춘 모델일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어요. 특히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변 능력은 GPT-4.5가 단순 챗봇을 넘어, 인간의 지적 탐구를 위한 강력한 도구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해요.

머스크도 나무에서 떨어져

AI 모델 평가 플랫폼인 LM 아레나(LM Arena, 구 LMSYS.org)에 따르면,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5가 공개 직후 압도적인 성능으로 1위에 올라섰어요.

LM 아레나는 4일 새벽, 공식 트위터를 통해 GPT-4.5가 3천 건 이상의 투표에서 전 분야 1위를 석권했으며, 특히 스타일 제어 및 다중 턴 대화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어요. GPT-4.5가 다양한 상황과 사용자 요구에 맞춰 더욱 자연스럽고 맥락에 맞는 대화를 생성하는 능력이 탁월함을 입증하는 결과에요.

괄목할 만한 성과에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xAI가 개발한 그록 3(Grok 3)의 성능에 자신 있는 듯 직설적인 화법으로 GPT-4.5의 '천하통일'에 제동을 걸고 나섰어요. 머스크는 LM 아레나의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래가지 못할 것(Not for long)"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거든요.

그렇지만 행운의 여신은 이번에는 머스크의 손을 들어주지 않은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 연방법원(Federal Judge in California)이 OpenAI의 영리기업 전환을 막으려는 머스크의 시도를 기각했거든요. OpenAI는 2015년에 비영리 연구소로 출발했지만, 현재 ChatGPT와 같은 상업적 성공을 바탕으로 재구조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 부분이 문제의 소지가 있어서 수많은 OpenAI 안티들이 이 틈을 노려 공격해 왔었어요.

머스크는 OpenAI의 전환을 강하게 비판하며, 예전부터 이를 "전면적인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는 OpenAI를 다시 비영리적이고 안전 중심의 조직으로 돌리기 위해 거액의 인수 제안까지 여러번 제안했지만, OpenAI는 이를 거부했어요.

신규 AI 리더를 찾아서

OpenAI의 핵심 인재중 하나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창업한 스타트업 SSI(Safe Superintelligence Institute)가 초기 연구팀 구성을 위한 독특한 채용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SSI는 공식적인 채용 공고나 인사 전문가 없이, '지인 추천'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활용하여 뛰어난 연구자와 프로그래머를 영입해 왔는데, 텔아비브 팀에는 물리학 및 기계학습 전문가인 야이르 카몬 박사를 비롯해, 세계 수학 대회에서 우승 경력을 가진 닛산 토르와 같이 경력보다도 잠재력이 뛰어난 다재다능한 인재들이 합류했어요.

분명 공고를 낼 법한데도 일부러 지인 채용 등의 비공식적인 접근은 SSI가 신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중심의 팀을 구성하려는 의도로 보여지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면접 과정이 베일에 싸인 만큼 철통 보안으로 유명해요. 최근 WSJ 보도에 따르면, SSI는 면접 참가자에게 사무실 입장 전 휴대폰을 패러데이 새장에 보관하도록 지시했어요.

패러데이 새장은 전자기파를 거의 차단하는 장치인데, 이 안에 휴대폰을 넣으면 Wi-Fi는 물론 5G 통신망도 쓸 수 없다고 해요. 즉,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 외부와의 모든 디지털 소통이 단절되는 셈으로, 정보 유출에 극도로 민감한 SSI의 보안 정책을 단적으로 보여줘요.

과연 일리야는 무엇을 만들고 있길래 이렇게 특이한 방식으로 채용과 면접을 진행하는 것일까요?

ASI가 내년에?

"내년이면 AI가 모든 인간보다 똑똑해질 수 있다." 앤트로픽 AI(Anthropic AI)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던진 충격적인 예측이에요. 그는 '슈퍼지능(ASI)', 즉 대부분의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보다 뛰어난 AI가 2026년이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아모데이는 AI가 인간의 '두뇌'를 대체하는 산업혁명과 유사한 사회 변혁이 곧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해요. 일자리의 대규모 대체는 물론, 인간이 기계보다 똑똑하지 못한 시대에 대한 새로운 사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어요. 그는 부분적인 해결책으로 보편적 기본소득을 제시했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며 사회 구조 자체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어요.

앤트로픽은 AI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기업이고, 일각에서는 이들의 안전 중심 행보를 '둠즈데이론'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아모데이는 안전을 확보하면서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최고를 향한 경쟁'을 추구한다고 역설했어요.

끝나지 않은 여름날의 꿈

결국, 딥시크의 경제성 논란부터 GPT-4.5의 '깊이', 머스크의 견제, SSI의 비밀스러운 행보, 그리고 ASI의 예측까지, 이 모든 이야기는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여름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줘요.

이 여름은 단순한 기술 발전의 계절이 아니라, 경제, 사회, 그리고 인간의 본질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폭풍전야와 같은데,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동시에 미래를 위한 책임감 있는 질문들을 던져야 해요.

인공지능의 여름은 이제 시작되었고, 그 끝은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인류가 여름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가올 뜨거운 계절을 어떻게 맞이할지, 에코 멤버님들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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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namomo di Moscata (글쓴이) 소개

게임 기획자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cinnamomo_di_moscata/

(1) 유진아. (2025). 딥시크 "AI 경제성 확보 공식 찾았다". 디지털타임스. https://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5030202109931092001

(2) Sam Altman. (2025). "Once in awhile the high taste testers are right". X. https://x.com/sama/status/1896649668387541128

(3) Jimmy Apples. (2025). "Spent a few days vibe evaling 4.5 It’s a very good, strong model but hard to assess. I think the point when I warmed up to it was asking it for poetry from a few lesser known painters, it shows its depth but it’s on the user to dig deep otherwise it’s shallow. Opus vibes". X. https://x.com/apples_jimmy/status/1896727905306296653

(4) Elon Musk. (2025). "@lmarena_ai @OpenAI Not for long". X. https://x.com/elonmusk/status/1896624102674506172

(5) Hayden Field. (2025). Judge denies Musk attempt to block OpenAI from becoming for-profit entity. CNBC. https://www.cnbc.com/2025/03/04/judge-denies-musk-attempt-to-block-openai-from-becoming-for-profit-.html

(6) Assaf Gilead. (2025). SSI Israel hires first senior researchers. Globes. https://en.globes.co.il/en/article-ssi-israel-hires-first-senior-researchers-1001503535

(7) Berber Jin, Deepa Seetharaman. (2025). OpenAI Co-Founder Ilya Sutskever’s AI Startup Has No Products or Revenue. It’s Worth $30 Billion. Wall Street Journal. https://www.wsj.com/tech/ai/ai-safe-superintelligence-startup-ilya-sutskever-openai-2335259b

(8) Dann Fortson. (2025). Anthropic chief: ‘By next year, AI could be smarter than all humans’. The Times. https://www.thetimes.com/business-money/technology/article/anthropic-chief-by-next-year-ai-could-be-smarter-than-all-humans-crslqn9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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