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이제는 프롬프트만으로!
프롬프트로 게임을 만들어주는 지니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게임 개발 AI ‘지니(Genie; Generative Interactive Environments)’를 공개했어요. 지니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2D 플랫포머 게임을 생성하는 AI인데, 인터넷에 널린 게임 동영상에서 게임의 구조를 스스로 학습해요.
지니는 텍스트, 이미지, 사진 및 스케치 등 다양한 프롬프트를 통해 게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무한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조작하고 싶은 캐릭터까지 판단할 정도로 꽤 똑똑하다고 해요. 아직은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만약 게임 개발에 사용한다면 게임의 프로토타입을 더 빠르게 생성하고 더 많은 창의적인 역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요.
아쉽게도 지니는 현재 데모 단계로 연구 자료와 구글의 예시만 공개된 상태이며, 시중에 공개하거나 상용화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요.
인간보다 더 따뜻한 AI
미시건대(Universoty of Michigan)의 연구팀은 ChatGPT라는 AI 챗봇이 인간과 비슷하게 행동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챗봇 형태로 인간과 동일한 심리 검사와 경제학 게임에 참여하도록 했어요.
그 결과, AI는 인간의 행동과 너무 유사해서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AI는 인간보다 보통 더 협력적이고 따뜻한 경향을 보였으며, 자신과 상대방의 이익을 최대한 공정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 AI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컨텍스트와 프레이밍에 따라 행동이 달라졌다고 해요. 예를 들어,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라고 하거나, 제3자가 관찰한다고 하면 더 관대해졌어요. 또한, 상대방의 성별이나 직업을 암시하면 그에 맞게 행동을 조정했다고도 해요.
AI는 게임에서 다른 역할을 경험하면 행동이 크게 변화했어요. 즉, 신뢰 게임이나 궁극 게임과 같은 비대칭 게임에서 상대방의 역할을 경험한 후에는 자신의 행동을 바꾸었어요. 이는 챗봇이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요.
새로운 AI 혁명의 시작?
AI 분야에서는 ChatGPT 같은 LLM이 계속 슈퍼스타처럼 주목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좋은 성능 만큼, 에너지 소비와 사용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S의 연구팀은 모든 값이 {-1, 0, 1}의 세 가지 뿐이고, 덧셈 뺄셈만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1비트 LLM 기술을 개발했어요.
이 1비트 LLM은 BitNet b1.58이라는 이름의 AI인데, 기존의 방식의 LLM과 크기와 성능은 동일한데, 시간, 메모리, 에너지에서 2~70배 이상 훨씬 가볍다고 해요. 이 1비트 LLM은 새로운 세대의 LLM을 훈련하기 위한 아이디어의 문을 활짝 여는 기술이라고 해요.
1비트 LLM 기술은 모델이 점점 무겁고 복잡해지면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이는 특히 스마트폰 같이 가벼운 기술을 써야 하는 환경에서 1인 1 ChatGPT가 가능하도록 도와줄 거에요. 1비트 LLM은 새로운 AI 혁명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해요.
바이트로 세상을 모방하는 bGPT
GPT-4 뿐만 아니라 수많은 AI가 토큰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된다고 해요. 토큰이란, 단어나 문장과 같은 의미있는 단위를 말하는데, 토큰 기반의 모델들은 프롬프트를 토큰으로 나누고, 다음 토큰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요.
하지만, 토큰 기반의 모델들은 디지털 세상의 기본 단위인 바이트를 간과하고 있어요. 바이트란, 0과 1로 이루어진 이진수인데, 바이트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오디오, 이미지, 알고리즘 등 인간이 보고 느끼는 거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메타(Meta)의 AI 연구원인 얀 르쿤(Yann LeCun)은 토큰으로는 AI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토큰을 대체할 수 있는 더 나은 기술을 찾고 있었어요.
이에, MS와 AI 연구자들은 바이트 기반의 모델인 bGPT를 제안했어요. bGPT는 토큰 대신 바이트를 프롬프트로 받고, 다음 바이트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기술이에요. bGPT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화된 모델들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세상을 시뮬레이션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요.
bGPT와 같은 바이트 기반 AI 모델들은 인간처럼 수많은 경험을 왜곡없이 직접 학습할 수 있고, 따라서 인간을 효과적으로 흉내낼 수 있어요. 바이트 기반의 모델들은 인공지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이라고 예상해요.
꽃샘추위를 이기며
3월에 불어 닥친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AI는 이제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능력이 생겼고, 비록 간단하지만 게임도 만들 정도로 팔방미인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요. 이런 만능형 존재인 AI는 앞으로도 더 똑똑하고 따뜻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에코 멤버님들도 AI와 함께 인간이 인간답게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나가는 자세를 유지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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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namomo di Moscata (글쓴이) 소개
게임 기획자를 준비중입니다. AI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Stable Diffusion을 주로 사용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cinnamomo_di_moscata/
(1) arXiv:2402.15391 [cs.LG]
(2) 이승훈. (2024). 구글 AI '지니' 공개 "플랫포머 게임도 만든다". 게임플. https://www.game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770
(3) Tim Rocktäschel. (2024). "I am really excited to reveal what @GoogleDeepMind's Open Endedness Team has been up to 🚀. We introduce Genie 🧞, a foundation world model trained exclusively from Internet videos that can generate an endless variety of action-controllable 2D worlds given image prompts. https://t.co/TnQ8uv81wc". X. https://twitter.com/_rockt/status/1762026090262872161
(4) Qiaozhu Mei, Yutong Xie, Walter Yuan, and Matthew O. Jackson. (2024). A Turing test of whether AI chatbots are behaviorally similar to humans. PNAS. https://doi.org/10.1073/pnas.2313925121
(5) 원호섭. (2024). “알면 알수록 이 친구 진국이네”…인간보다 더 따뜻한 마음 가졌다는데.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it/10951867
(6) arXiv:2402.17764 [cs.CL]
(7) neo. (2024). GN⁺: 1비트 LLM 시대: 비용 효율적인 컴퓨팅을 위한 삼진 파라미터. GeekNews. https://news.hada.io/topic?id=13573
(8) Alicia Brunner. (2024). LLM의 가중치 행렬을 1비트로 과감하게 정량화한 이 AI 논문: 극도로 낮은 비트폭의 LLM 배포를 위한 기반 마련. All Things IT. https://ai.atsit.in/posts/5364930434/
(9) arXiv:2402.19155 [cs.LG]
(10) Maximilian Schreiner. (2024). For Microsoft's bGPT, the world is just bytes. the decoder. https://the-decoder.com/for-microsofts-bgpt-the-world-is-just-by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