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 롤러
아킬레스건!
최근 아마존(Amazon)의 AI 코딩 비서 '아마존 Q'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가 발생했어요. 누군가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아니라는데, 왜나하면 AI를 개발 워크플로에 성급하게 통합할 때 발생하는 시스템적 취약점을 드러냈거든요.
사건은 약 100만 사용자가 다운로드한 확장 프로그램에 시스템 초기화 및 클라우드 자원 삭제를 유발할 수 있는 악의적 코드가 주입되면서 시작했어요. 공격은 오픈소스 저장소에 대한 평범한 코드 변경 요청(Pull Request)으로 위장해 이루어졌고, 아마존의 검증 프로세스는 이를 탐지하지 못했어요.
사건의 본질은 공격한 해커의 의도에서 더욱 명확해졌어요. 그는 아마존의 보안을 '보안 극장(Security Theater)'이라 조롱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그 해커는 어디까지나 경고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코드를 삽입했다고 밝혔어요. 오픈소스의 투명성이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운영하는 접근 제어와 코드 리뷰 등 인간의 관리 프로세스가 조직의 역량이 핵심임을 증명한 것이라네요.
'빠르게 움직이고 부숴라(Move fast and break things)'는 실리콘밸리의 격언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치명적 독이 될 수 있어요. 이번 사태는 AI 도구가 제공하는 생산성의 이면에 잠재된 파괴적 위험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거든요.
이제 개발 패러다임은 AI의 맹목적인 도입이 아닌, AI가 관여하는 모든 코드와 프로세스에 대한 '불신을 전제한 검증(Zero-Trust Verification)'으로 전환되어야 해요. 신뢰는 편리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증명으로 얻어야 하는 절대 가치니까요.
스크래치빌드
최근 공개된 영상 하나가 AI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어요. 어떤 테스터가 OpenAI의 차세대 모델인 'GPT-5'를 코딩에 사용해서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한 게임을 뚝딱 만들어낸 케이스에요. 기존 생성형 AI의 패러다임을 또 한번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건이라네요.
영상에 등장하는 게임에서는 복셀 기반의 지형, 사용자 입력에 따른 물리적 상호작용, 절차적 월드 생성 규칙 등 '마인크래프트'의 여러 요소들을 기존보다 훨씬 잘 구현하고 있어요. 단순히 사각형 모양의 복셀 월드를 구현할 수 있는 코드를 짜주기 바빴던 모델이 이제는 상호작용 가능한 '환경' 그 자체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의 코드를 생성하는 단계로 진입한 거에요.
비록 불완전하지만 AI가 게임 엔진을 만들고 법칙과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코드를 짜준다는 점은, 대기업 위주로 가능했던 기존의 게임 개발 공식을 인디 중심으로 바꾸고, 나아가 누구나가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창조할 수 있다고 증명하고 있어요. 이번 시연은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닌, 창조의 도구를 넘어 창조의 주체로 진화하는 AI의 서막을 알리는 명백한 증거에요.
GPT-5 성능 테스트 겸 코딩에 새용해서 제작했다는 '마인크래프트' 유사 게임
내가 더 잘해
2025년 7월 31일, 유천 진(Yuchen Jin)이 전한 짧은 소식 하나가 실리콘밸리의 전략적 균형을 흔들고 있어요. 내용은 명료한데, OpenAI의 차세대 모델 GPT-5가 코딩 능력에서 앤트로픽 AI(Anthropic AI)의 클로드(Claude)를 능가했고, 더욱 놀라운 점은 통제된 벤치마크 환경이 아니라, 수많은 변수가 있는 실전 테스트로 확인된 결과라네요.
지금까지 AI 모델 경쟁에서 코딩은 논리적 추론과 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전장(戰場)으로 여겨졌어요. 특히 클로드 시리즈는 이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며 OpenAI의 유일한 대항마를 어필하며 기술적 명분을 유지했고요. 그렇지만, 만약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우위’라는 정보가 사실이라면, AI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질적 도약을 의미해요. 이론적 성능 지표를 넘어선, '실전에서 검증된 기술'이라는 브랜딩은 그 어떤 벤치마크 점수보다 파괴적인 영향력을 갖거든요.
이것은 앤트로픽 AI를 향한 명백한 압박이에요. 기술적 우위라는 클로드의 핵심 서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침묵은 열세를 인정하는 것과 같고, 결국 인정하거나, OpenAI를 쓰러 뜨려야만 해요. 유천 진의 분석대로, 앤트로픽은 ‘클로드 5’의 공개 시점을 앞당겨서 기술적 건재함을 증명해야만 하는 외통수에 몰렸어요.
이 사건은 단순한 두 기업의 경쟁을 초월해요. AI 기술의 다음 단계는 추상적 성능이 아닌, 언제나 강조되어 온 특정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증명 가능한 실용성’에 의해 판가름 날 거라고 명시하고 있어요. GPT-5가 던진 이 조용한 선전포고에 앤트로픽이 어떻게 응수할까요. 보이지 않던 AI 전쟁의 진짜 막이 올랐어요.
마침내?!
예상치 못한 곳에서 GPT-5의 출시일이 공개되었어요. 바로 앨런 D. 톰슨(Alan D. Thompson) 박사의 유튜브인데, 유튜브의 라이브에서는 GPT-5의 출시일을 암시하듯 2025년 8월 5일에 라이브 예약을 걸어놨어요.
GPT-'5'라서 8월 '5'일에 공개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그 자체보다 톰슨 박사의 신빙성에 있어요. 그동안 출시된 여러 모델들의 출시일과 톰슨 박사의 라이브 영상 시점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이 일치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o3의 공식 출시일인 2025년 4월 16일에는 톰슨 박사의 'o3 라이브'가 있었어요.
만약 8월 5일에 출시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GPT-5의 진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네요.
구글의 선제 공격!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구글이 GPT-5에 대비해 선제 공격을 날렸어요. 특히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는 최근 몇 주간 숨 가쁜 행보를 보이며 기술의 최전선을 확장하고 있어요. 지난 7월 30일, 딥마인드의 과학 부문 리더인 푸시밋 콜리(Pushmeet Kohli)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속은 현실이다(The acceleration is real)"라며 새로운 발표가 임박했다고 시사했고, 그 결과물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8월 1일, 구글은 제미나이 앱의 프리미엄 구독자(Google AI Ultra)를 대상으로 '딥씽크(Deep Think)' 기능을 전격 출시했어요. 최근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과를 기록한 '제미나이 2.5 딥씽크'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기능이에요. 딥씽크의 핵심은 AI에게 더 많은 '추론 시간(inference time)', 즉 '생각할 시간'을 의도적으로 부여하는 것인데, 인간이 복잡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정답을 찾는 과정과 유사하다네요.
'병렬적 사고(parallel thinking)' 기술을 통해 수많은 가설과 아이디어를 동시에 생성하고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가장 정제된 결론을 도출해서 유저에게 알려줘요. 이 접근법은 복잡한 알고리즘 개발, 과학적 가설 탐구, 창의적 설계와 같이 깊이 있는 단계적 추론이 필수적인 영역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거라네요.
딥씽크 출시 직전에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단서가 포착되었어요. 레딧(Reddit)을 통해 '제미나이 3.0 플래시(Gemini 3.0 Flash)'라는 이름의 내부 알파 빌드 스크린샷이 유출되었거든요. '버전 3.0.0-alpha-internal'이라는 표기와 '2025년 7월 28일'이라는 업데이트 날짜는 구글이 제미나이 2.5 기반의 딥씽크를 공개하는 동시에, 이미 차세대 3.0 모델의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줘요.
이 두 사건은 AI에 단순히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던 단계를 넘어, 이제는 '사고의 과정' 자체를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요. 푸시밋 콜리가 언급한 '가속'은 단순한 개발 속도뿐만 아니라, 전략의 깊이와 폭까지 모두 포함하는 의미였던 셈이에요. AI 경쟁의 패러다임이 또 한 번 변화하고 있어요.

직원도 AI
불과 2-3년 전만 해도 LLM은 소수 전문가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사용하는 일상적 도구로 자리 잡았어요. 앤트로픽 AI의 공동창업자 잭 클라크(Jack Clark)는 최근 한 서밋에서 청중 대다수가 지난 한 주간 LLM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AI의 대중화가 현실이 되었음을 지적했어요.
과거 AI가 번역과 같은 수십 초 단위의 단순 작업을 수행했다면, 현재의 프론티어 모델은 인간이 수 시간을 소요해야 할 복잡한 프로젝트를 처리하는 수준에 도달했어요. 그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관리하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가상 직원(synthetic employee)’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다고 지적했어요.
기술의 성숙과 함께 AI를 둘러싼 담론의 수준 또한 급격히 높아졌다네요. 과거 정책 입안자들이 AI를 ‘터미네이터’와 같은 막연한 공상과학의 대상으로 여겼다면, 이제는 ‘AI의 자기 개선(self-improving AI)’, ‘통제 상실(loss of control) 문제’, ‘경쟁국 모델과의 기술 격차’ 등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주제를 논의하고 있거든요. AI가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당장의 국가 안보와 경쟁력에 직결된 현실적 과제가 되었다고 말이죠.
이제 경쟁의 핵심은 기술 개발 자체를 넘어, 이를 조직과 사회 전반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지에 달려있어요. 단순 업무는 AI에게 위임하고, 인간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하는 시대가요.
디지털 월세
AI 기술의 진화가 가속하며, 창조의 도구를 넘어 창조의 주체로,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가상 직원으로 그 위상이 변하고 있어요.
GPT-5의 창의성과 구글 딥씽크의 깊이 있는 추론이 그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하는 동안, TCS의 대규모 감원은 기술 전환 이면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드러내요. ‘기술 불일치(skill mismatch)’를 명분으로 한 이번 감원은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구조적 변화의 냉정한 서막이에요.
결국 경쟁의 핵심은 AI 개발 속도를 넘어, 그것을 통제하고 검증하는 인간과 시스템의 역량으로 귀결돼요. 신뢰가 아닌 '증명'을 요구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패러다임이 전면적으로 도입되면서, 이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에코 멤버님들이 생존하는 전제 조건이 되었어요.

Cinnamomo di Moscata (글쓴이) 소개
게임 기획자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cinnamomo_di_moscata/
(1) Skye Jacobs. (2025). Amazon's AI coding assistant exposed nearly 1 million users to potential system wipe. TechSpot. https://www.techspot.com/news/108825-amazon-ai-coding-assistant-exposed-nearly-1-million.html
(2) Chetaslua. (2025). "GPT - 5 attempt on minecraft ZENITH TO BE EXACT This is impressive this is magic. @tszzl @aidan_mclau @apples_jimmy OPEN AI has literally made something insane 🙏 https://t.co/iMl1LnK3A2". X. https://x.com/chetaslua/status/1949905375546708242
(3) Yuchen Jin. (2025). "Heard from a little bird at OpenAI: GPT-5 is finally better than Claude at coding, not just on benchmarks, but in real internal use over the past few days. If that’s true, Anthropic can't stay quiet for too long. Claude 5 has to be released sooner.". X. https://x.com/Yuchenj_UW/status/1950763090968252582
(4) Alan D. Thompson. (2025). Aug/2025 - OpenAI GPT-5 - LifeArchitect.ai LIVESTREAM.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HJAphJoJjh8
(5) Bilawal Sidhu. (2025). "Google just discovered a powerful emergent capability in Veo 3 - visually annotate your instructions on the start frame, and Veo just does it for you! Instead of iterating endlessly on the perfect prompt, defining complex spatial relationships in words, you can just draw it out https://t.co/DWsxiVGBuq". X. https://x.com/bilawalsidhu/status/1948844167603310660
(6) The Deep Think team. (2025). Try Deep Think in the Gemini app. Google The Keyword. https://blog.google/products/gemini/gemini-2-5-deep-think/
(7) CheekyBastard55. (2025). Gemini 3.0 Flash?. Reddit. https://www.reddit.com/r/Bard/comments/1mc47ar/gemini_30_flash/
(8) Pushmeet Kohli. (2025). "Our Science team @GoogleDeepMind is relentless. Hot on the heels of AlphaEvolve (algorithms) in May, AlphaGenome (biology) in June, and our IMO gold medal model (maths) last week, we're ready for a new launch. Watch this space. The acceleration is real.". X. https://x.com/pushmeet/status/1950446449314992219
(9) 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 (2025). Episode 32: A Conversation with Jack Clark.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A_E5qJikCFU
(10) TOI Business Desk. (2025). TCS layoffs ‘biggest ever’ for Indian IT! Artificial Intelligence not to blame for ‘difficult’ decision? Top 10 things to know about mass sackings. The Times of India.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business/india-business/tcs-layoffs-biggest-ever-for-indian-it-artificial-intelligence-not-to-blame-for-difficult-decision-top-10-things-to-know-about-mass-sackings/articleshow/122949729.c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