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

진흙탕 싸움

Cinnamomo di Moscata

스크래치빌드보다 응용!

OpenAI가 최첨단 AI인 GPT-5와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인 GPT-OSS를 연이어 공개했어요. 단순한 기술적 성과 발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AI 시장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는 냉정한 전략적 선언으로 읽어야만 해요. 천문학적 자본과 시간이 투입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능의 정점을 제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웬만한 기업이 만들고자 했던 수준의 모델을 무상으로 풀어버렸거든요. 무언가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중적인 행보는 ‘자체 LLM 구축’이라는 명분에 종언을 고했어요.

브렛 테일러(Bret Taylor) OpenAI 이사회 의장은 "지금 AI 모델을 새로 훈련하는 것은 수백만 달러를 불태우는 일"이라고 단언했어요. 과장이 아니라 객관적 현실이거든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결과물인 GPT-5의 등장은, 이제 소수의 기술 자본 대기업 외에는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의 명함조차 내밀 수 없음을 명확히 했어요. 더 결정적인 것은 GPT-OSS의 존재에요. 노트북에서도 구동 가능한 o4-mini/제미나이 2.5 플래시급 오픈소스 모델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어설픈' 자체 모델을 개발하려던 시도들의 타당성을 완전히 소멸시켜요.

이제 자체 LLM은 구축하는 순간부터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자산에 불과할 수도 있어요. 기술 발전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이 영역에서,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만든 모델은 단 몇 달 만에 더 우월한 상용 API나 오픈소스 모델에 의해 시대에 뒤떨어진 존재가 되거든요. 리카이푸(Kai-Fu Lee) 01.AI 창립자 역시, 프론티어 모델 경쟁은 극소수 기업의 전유물이라고 비판하면서 냉혹한 현실을 뒷받침했어요. 진정한 가치와 경쟁력은 모델의 소유 여부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최상의 도구들을 얼마나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가에 있거든요.

이제 대다수 기업의 전략은 근본적인 전환점을 인정해야 해요. '처음부터 만든 우리만의 AI'를 향한 과도한 집착을 버리고, GPT-5와 같은 최첨단 API와 GPT-OSS 같은 강력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응용하는 계획에 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어요. 2010년대의 SaaS 기업들이 그랬듯, 새로운 시장의 주류가 될 가장 합리적인 경로에요. AI 경쟁의 본질은 ‘만들기’에서 ‘쓰기’로 이미 넘어왔어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고 활용 전략을 세우는 기업만이 다가올 10년의 승자가 될 거에요.

훔치면 똑똑해져

AI 산업의 패권을 둘러싸고 OpenAI와 앤트로픽 AI(Anthropic AI)의 신경전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부상했어요. 앤트로픽은 2025년 8월 6일 '클로드 오푸스 4.1(Claude Opus 4.1)'를 공개했는데, OpenAI의 차세대 모델 GPT-5와 오픈소스 모델 GPT-OSS 출시 이전에 자신들의 핵심 자산인 '코딩 능력'을 사수하기 위한 선전포고거든요.

클로드 4.1은 실제 세계의 코딩 및 추론 능력에서 다시 한 번 진일보한 성능을 증명했어요. 저명한 코딩 능력 평가 지표인 SWE-bench에서 74.5%라는 압도적인 정확도를 기록하면서, 앤트로픽이 '초격차'라 자부하는 영역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각인시켰어요. 단순한 수치 경쟁을 넘어, 실제 개발 현장의 복잡한 코드베이스 내에서 버그를 유발하지 않고 정확한 수정 사항을 찾아낼 정도로 정밀하다네요.

문제의 발단은 이 '초격차' 기술을 OpenAI가 부당하게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는 앤트로픽의 강력한 의심에서 비롯돼요. 앤트로픽은 클로드 4.1 출시 직전, OpenAI의 API 접근을 전격 차단했어요. 표면적인 이유는 서비스 약관 위반, 구체적으로는 경쟁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자사 서비스를 사용했다는 논리에요.

앤트로픽의 주장에 따르면, OpenAI의 기술진은 단순 벤치마킹을 넘어 자사의 내부 도구에 클로드 API를 연결해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했어요. 앤트로픽의 최고급 코딩 생성 능력을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형태로 훔쳐서 곧 출시될 GPT-5의 성능 강화에 이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요.

OpenAI는 "업계 표준적인 벤치마킹 및 안전성 평가의 일환"이라며 반박했지만, 앤트로픽이 과거 OpenAI의 인수설이 돌았던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의 API 접근을 차단했던 전례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님을 보여줘요.

결국, 클로드 4.1 출시는 공격, API 차단은 방어에요. 앤트로픽은 자신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인 코딩 능력을 더욱 예리하게 벼려 세상에 공개하는 동시에, 경쟁자가 그 무기를 복제하지 못하도록 견고한 방패를 들어 올렸어요.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모델 아키텍처를 넘어, 특정 영역에 고도로 특화된 양질의 데이터임을 똑똑히 알려줬어요. 이제 AI 전쟁은 '누가 더 나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또 어떻게 지켜내는가'의 싸움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어요.

동아시아에서

AI 시장을 양분하는 두 거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국 시장에 닻을 내렸어요. GPT-5와 클로드 4.1로 팽팽하게 싸우는 AI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 서울로 옮겨왔다고 알리는 뚜렷한 신호에요.

OpenAI는 이르면 9월, 한국 스타트업들의 핫플레이스인 테헤란로에 12번째 글로벌 거점을 마련한다고 해요. 의외의 결정을 한 배경에는 데이터가 있어요.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 수 세계 2위, 기업 고객 수 상위 5개국, API 활용 개발자 수 상위 10개국에 포함되거든요. 한국 시장이 단순한 테스트베드가 아니라, AI 기술의 상업적 성공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 요충지임을 입증해요.

이에 맞서 라이벌인 앤트로픽 역시 7월 말 한국 법인 설립을 완료했어요. 한국 진출은 OpenAI와의 경쟁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요.

두 기업의 동시 상륙은 이제 한국이 AI 기술의 단순 소비국을 넘어, 글로벌 표준이 결정되는 핵심 각축장 중 하나로 부상했음을 의미해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서비스가 국내에서 직접 경쟁하며, 국내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거라네요.

AI 게임의 꿈!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는 최근 '지니 3(Genie 3)'를 공개하며 AI 기술에 더 넓은 지평을 열었어요. 사용자의 입력에 실시간으로 반응하여 720p 해상도, 24 FPS(초당 프레임)로 동적인 가상 세계를 생성하는 차세대 월드 모델이에요. 단순한 영상 생성을 넘어, 상호작용 가능한 환경을 즉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전에 출시된 '지니 2(Genie 2)'와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초기 프로토타입을 분석한 딥마인드 출신 전문가, 테자스 쿨카르니(Tejas Kulkarni)의 평가에 따르면, 지니 3는 특정 조건 하에서 물리 법칙을 학습하고, 양식화된 환경 및 조명 효과를 매우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해요. 게임 콘셉트 아트나 레벨 디자인 분야에서 매우 유용할 거라고 덧붙였고요. 그러나 블록 쌓기 같은 고전적 물리 문제, 다수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 복잡한 게임 논리 수행 등 명확한 한계점 또한 존재해요. 현재로서는 완전한 게임 엔진을 대체할 수 없는 연구 단계의 기술이에요.

한편, 에픽게임즈(Epic Games) CEO 팀 스위니(Tim Sweeney)는 지니 3 출시를 기념해서 두 가지 시뮬레이션 모델을 언급했어요. 하나는 명령에 따라 예측 가능하게 움직이는 전통적 모델, 다른 하나는 무한한 변주를 지녔으나 예측 불가능한 생성적 모델이에요. 지니 3는 후자에 해당하고, 미래는 이 두 모델의 결합에 있음을 시사했어요.

즉, 결정론적 엔진의 안정성과 생성형 AI의 창의성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차세대 디지털 경험의 핵심이 될 거에요. 지니 3는 이러한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고, 게임 산업의 파괴적 변화와 AGI로 가는 경로에서 핵심적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어요.

지니 3는 여러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신경망 게임 엔진'이라는 새로운 범주를 발전시키고 있어요. 기존의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예측 불가능성과 창의성을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끌어들이는 중대한 전환점이에요. 향후 5년 내 이 기술의 성숙과 확산은 필연적으로 보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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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3로 생성한 페인팅 시뮬레이션

나를 바라봐 줘

한편,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GPT-5를 보고 다시 설전을 개시했어요. OpenAI가 7억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신 GPT-5를 출시하며 기술적 도약을 선언하자, 머스크는 즉각 반격에 나섰거든요. 그는 X를 통해 “그록 4 헤비(Grok 4 Heavy)는 2주 전에도 지금의 GPT-5보다 똑똑했다”고 주장하며 OpenAI의 성과를 평가절하했어요. GPT-5를 ‘주머니 속 박사급 전문가 팀’에 비유하며 AGI를 향한 이정표라고 자평한 샘 알트먼에게 정면으로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린 것과 다를 바 없거든요.

설전은 단순한 신경전을 넘어섰어요. 머스크는 GPT-5 공개 하루 전,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구버전 AI인 ‘그록 2(Grok 2)’를 다음 주에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어요. OpenAI가 GPT-OSS 출시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꽤나 폐쇄적인 노선을 걷는 것과 다르게, xAI의 기술력 과시와 함께, ‘개방’ 전략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다각적 포석으로 읽어볼만 해요.

AI 패권 경쟁은 최고 성능의 모델 개발 경쟁인 동시에, 개방과 폐쇄라는 개발 철학, 그리고 미래 기술 생태계의 표준을 둘러싼 거대한 전쟁으로 쉴 틈 없이 치닫고 있어요. 머스크의 도발은 이 치열한 전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에요.

모로 가도 잘 쓰기만 하면

2025년 하반기를 관통하는 AI 기술의 연쇄적인 발표는 개별 사건의 나열이 아니에요. 이는 AI 패권 전쟁의 본질이 '누가 가장 강력한 모델을 만드는가'라는 1차원적 경쟁을 넘어, 다층적이고 복잡한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거대한 서사라고 봐야 해요. 최첨단 모델의 응용 전략, 특정 영역에 고도로 특화된 데이터의 확보와 방어, 지정학적 요충지 선점, 개방과 폐쇄를 둘러싼 개발 철학의 대립, 그리고 상호작용 가능한 가상 세계 생성이라는 새로운 영토 개척까지, 전선은 모든 방향으로 급격히 확장되고 있어요.

이 모든 변화는 새로운 방향을 가르키고 있어요. 이제 AI의 가치는 ‘소유’가 아닌 ‘활용’에서 창출되고, 경쟁의 무게 중심은 ‘구축’에서 ‘응용’으로 완전히 이동해 버렸어요. 거인들의 전쟁 속에서 쏟아지는 최상의 도구들을 누가 가장 정교하고 창의적으로 엮어 현실의 가치를 만들어내는가. 다가올 AI 시대에서 에코 멤버님들의 승패는 바로 이 지점에서 갈릴 거에요.


스팀 롤러
아킬레스건! 최근 아마존(Amazon)의 AI 코딩 비서 ‘아마존 Q’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가 발생했어요. 누군가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아니라는데, 왜나하면 AI를 개발 워크플로에 성급하게 통합할 때 발생하는 시스템적 취약점을 드러냈거든요. 사건은 약 100만 사용자가 다운로드한 확장 프로그램에 시스템 초기화 및 클라우드 자원 삭제를 유발할 수 있는 악의적

Cinnamomo di Moscata (글쓴이) 소개

게임 기획자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cinnamomo_di_moscata/


(1) Sam Altman. (2025). "Gpt-oss is out! we made an open model that performs at the level of o4-mini and runs on a high-end laptop (WTF!!) (and a smaller one that runs on a phone). Super proud of the team; big triumph of technology.". X. https://x.com/sama/status/1952777539052814448

(2) OpenAI. (2025). Introducing GPT-5. OpenAI. https://openai.com/index/introducing-gpt-5/

(3) South Park Commons. (2025). Google, Facebook, Then Sierra | Bret Taylor.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tGUsIg9fLkA

(4) 박찬. (2025). 오픈AI 이사회 회장 "자체 LLM 구축은 수백만달러 낭비에 불과". AI타임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999

(5) Anthropic AI. (2025). Claude Opus 4.1. Anthropic AI. https://www.anthropic.com/news/claude-opus-4-1

(6) Kylie Robison. (2025). Anthropic Revokes OpenAI's Access to Claude. WIRED. https://www.wired.com/story/anthropic-revokes-openais-access-to-claude/

(7) 주원규, 박성현. (2025). [단독] 오픈AI 첫 한국 사무소는 강남 '테헤란로'에...다음달 개소식. 파이낸셜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387985

(8) 이명환. (2025).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 한국 입성…앤스로픽코리아 설립. 아시아경제. https://v.daum.net/v/20250805205842687

(9) Google DeepMind. (2025). "🔘 Real-time capabilities Genie 3 is our first world model to allow live interaction, while also improving consistency and realism compared to Genie 2. It can generate dynamic worlds at 720p and 24 FPS, with each frame created in response to user actions. https://t.co/pGc0QbG7et". X. https://x.com/GoogleDeepMind/status/1952732153852084485

(10) Tejas Kulkarni. (2025). "Special thanks to @GoogleDeepMind for inviting me to try out Genie 3. I'm excited to share my thoughts on this early research prototype and also some of my live recordings below: I spent the whole day playing with the system and when it works, it is truly mind blowing🤯. It is https://t.co/JPW5sPEeF5". X. https://x.com/tejasdkulkarni/status/1952737669894574264

(11) Tim Sweeney. (2025). "@kiaran_ritchie We have two simulation models. One that does exactly what you tell it, repeatable. And another that can do anything with infinite variation and creativity but unpredictably. The magic will happen when the two are brought together.". X. https://x.com/TimSweeneyEpic/status/1952802122396848506

(12) Sophia Compton. (2025). Musk jabs at OpenAI, says Grok 4 Heavy 'smarter 2 weeks ago' than newly launched GPT-5. FOXBusiness. https://www.foxbusiness.com/technology/musk-jabs-openai-says-grok-4-heavy-smarter-2-weeks-ago-than-newly-launched-gpt-5

(13) Reuters. (2025). Musk says xAI will open source Grok 2 chatbot. Reuters. https://www.reuters.com/business/musk-says-xai-will-open-source-grok-2-chatbot-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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